김종철 경찰청장 후보자...실무에 밝은 기획·정보통

  • 45기 경찰간부후보생으로 경위 임관...서초서·서울청 등 근무

  • 文정부 국정기획상황실 행정관 근무...李 정부 국정기획위 전문위원 등 역임

신임 경찰청장 후보자인 김종철 경찰청 차장이 6일 서울 서대문구 국가경찰위원회에서 경찰청장 임명 제청 동의 안건을 심의하는 국가경찰위원회 임시회의에 참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신임 경찰청장 후보자인 김종철 경찰청 차장이 6일 서울 서대문구 국가경찰위원회에서 경찰청장 임명 제청 동의 안건을 심의하는 국가경찰위원회 임시회의에 참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종철 경찰청 차장이 제25대 경찰청장 후보자로 내정되며 장기간 이어진 경찰 수뇌부 공백 해소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6일 경찰청장 후보로 지명된 김 후보자는 1970년 경상남도 함양군 휴천면 목현리에서 태어나 명신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한국외국어대학교 서양어대학 영어과를 졸업했다. 이후 1997년 제45기 경찰간부후보생 시험에 합격해 경위로 임관했다.

김 내정자는 재직 중 중앙대 대학원에서 융합보안학 석사, 경찰대학 치안대학원에서 공공안전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며 치안 이론과 전문성을 꾸준히 다졌다. 총경 승진 이후에는 강원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과장, 속초경찰서장, 서울서초경찰서장, 서울지방경찰청 인사교육과장 등 현장과 행정 핵심 요직을 두루 거쳤다. 특히 문재인 정부 당시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국정기획상황실 행정관으로 근무하며 국정 전반에 대한 정책 감각도 익혔다.

2021년 1월 경무관으로 승진한 김 내정자는 부산광역시경찰청 자치경찰부장, 대전광역시경찰청 공공안전부장, 서울특별시경찰청 생활안전교통부장, 충청남도경찰청 공공안전부장, 강원특별자치도경찰청 생활안전부장을 지냈다.

이재명 정부 출범 초기에는 인수위원회 역할을 한 국정기획위원회 전문위원으로 파견돼 국정과제 기획에도 참여했다. 치안 정보 및 공공안전 분야에서 굵직한 이력을 쌓으며 조직 내 대표적인 '정보통'으로 역량을 인정받았다.

2025년 9월 치안감으로 승진하여 경상남도경찰청장을 맡은 데 이어, 2026년 9월 치안정감으로 승진하며 경찰청 차장으로 보임됐다. 12·3 비상계엄에 동조한 조지호 전 경찰청장의 파면으로 수뇌부 공백이 지속되던 약 2개월 동안 경찰청장 직무대행을 수행하며 개정 형사소송법 시행에 따른 조직 정비를 안정적으로 이끌어왔다.

이날 김 후보자는 국가경찰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경찰에 대한 국민의 기대와 우려를 잘 알고 있으며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최우선 과제에 대해서는 "무엇보다 이상동기 범죄라든지 관계성 범죄 등으로부터 우리 국민이 피해를 보는 일이 없도록 여러 가지 시스템이나 현장 매뉴얼 등을 정비하는 게 제일 급선무가 아닌가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더 나은 사회를 위한 바람, 경찰 쇄신에 대한 요구 등 다양한 국민의 목소리를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국가경찰위 동의와 행정안전부 장관 제청, 국무총리를 거쳐 대통령 지명 및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하면 1년 가까이 이어진 직무대행 체제를 마무리하고 제25대 경찰청장으로 공식 임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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