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칼 우선주가 경영권 분쟁 기대감에 나흘째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호반건설이 한진칼 최대주주에 오른 가운데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도 추가 지분 매입을 예고하면서 양측의 지분 경쟁 가능성이 부각되는 모습이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9분 기준 한진칼우는 전 거래일 대비 9250원(19.37%) 오른 5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진칼우는 전날까지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데 이어 이날도 두 자릿수 상승률을 나타내고 있다.
주가가 단기간 급등하면서 한국거래소는 한진칼우를 이날 하루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했다. 아울러 투자경고종목과 단기과열종목 지정도 예고했다. 향후 주가 상승률과 거래량 등 관련 요건을 충족할 경우 추가 시장경보 조치가 내려질 수 있다.
이번 급등은 한진칼을 둘러싼 최대주주 변경과 지분 경쟁 가능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한진칼은 지난 4일 최대주주가 호반건설 외 3인으로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호반건설 측이 장내에서 주식을 추가 매수한 데 따른 결과다.
지난 3일 기준 호반건설 측 지분율은 20.69%로 조 회장과 특수관계인의 지분율 20.58%를 0.11%포인트 웃돌았다. 양측의 지분율 격차가 근소한 만큼 향후 추가 지분 확보 움직임에 따라 최대주주 구도가 다시 달라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조 회장 역시 한진칼 주식 추가 매입 의사를 밝히면서 시장에서는 양측의 지분 경쟁이 본격화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호반건설의 지분 확대가 단순 투자 목적에 그칠지, 향후 경영권 확보 움직임으로 이어질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만 호반건설 측은 이번 최대주주 변경이 단순투자 목적의 장내매수에 따른 것이라고 공시한 만큼 실제 경영권 분쟁으로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평가다. 단기간 주가가 급등한 데다 시장경보 조치까지 내려진 만큼 향후 주가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도 주의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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