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 대불산단 불시 점검…반복 산재 예방대책 논의

  • 지난해 1월~올해 9월 11명 사망

  • 소규모 사업장 점검·안전지원 강화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11동 고용노동부 20231013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11동 고용노동부. 2023.10.13[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고용노동부가 중대재해가 잇따른 대불산단의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하고 노사·시민단체와 재발 방지 대책을 논의했다. 소규모 사업장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고 안전관리 컨설팅과 재정지원을 연계해 현장의 개선을 유도할 방침이다.

류현철 노동부 산업안전보건본부장은 3일 영암군 대불산단을 찾아 불시 현장점검을 진행한 뒤 노사 및 시민단체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었다.

대불산단은 조선 기자재와 선박 블록 제조업체가 밀집해 고위험 작업이 많은 곳이다. 지난해 1월부터 올해 9월까지 중대재해로 숨진 노동자는 외국인 4명을 포함해 총 11명이다. 

이번 간담회는 유사·반복 사고를 막기 위해 현장 안전관리체계를 점검하고 지역 차원의 예방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류 본부장은 최근 중대재해 발생 현황을 확인하고 현장 관계자들과 사고 원인과 안전관리대책 이행 방안을 논의했다. 크레인 등을 이용한 중량물 취급과 절단·용접 등 화기작업, 고소작업 과정에서 안전관리 방안이 제대로 작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주노동자가 작업의 위험성과 안전한 작업 방법을 충분히 숙지할 수 있도록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도 당부했다.

노동부는 소규모 사업장의 산업재해 예방을 위해 패트롤 점검을 강화하고 안전관리 컨설팅과 재정지원 사업을 집중 연계할 계획이다. 향후 점검·감독에서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사항이 확인되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조치하고, 현장에서 안전보건수칙이 제대로 이행되는지 지속적으로 확인할 예정이다.

류 본부장은 "잇따라 발생하는 산업재해는 현장에서 안전관리체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신호"라며 "중앙·지방정부와 함께 노·사 및 시민단체가 끊임없이 협력하고 소통하며 해결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동안전관리자 채용을 확대해 안전보건관리체계 수준을 높이고 외국인 안전리더를 활용해 이주노동자들이 안전수칙을 준수할 수 있도록 지원하다"며 "안전 앞에서 어떠한 타협도 없다는 일념으로 대불산단이 노동자의 생명을 살리는 일터로 변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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