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 G20서 우크라 정세 논의…양국 갈등 해소는 '과제'

  • 785조원 규모 재건 사업 배제 가능성 거론

  • 韓, 단교 가능성 제기에 우크라이나는 부인

조현 외교부 장관이 지난달 30∼31일현지시간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린 G20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해 있다 사진외교부
조현 외교부 장관이 지난달 30∼31일(현지시간)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린 G20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외교부]

조현 외교부 장관이 주요 유럽국들과 우크라이나 정세를 논의했다. 북한군 포로 송환 비공개 합의 파기 논란 등으로 인해 양국 관계가 경색 국면에 들어간 가운데 유럽국들이 해결을 희망한 것으로 풀이된다. 

1일 외교부에 따르면 조 장관은 미국 애틀랜타에서 지난달 30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진행된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회의에서 유럽연합(EU), 영국, 독일, 폴란드와 우크라이나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한국은 최근 우크라이나가 북한군 포로 송환 비공개 합의를 위반했다며 박기창 주우크라이나 대사를 소환하고, 주우크라이나 공관원 일부를 철수시키는 등 강경 대응에 나선 상황이다. 

갈등이 한 달 넘게 지속되는 상황 속 일각에서는 단교 가능성까지 거론된다. 조 장관은 지난달 27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국교 단절에 준하는 갈등 상황 아니냐'는 국민의힘 소속 송석준 외통위원장의 질의에 "계속 이렇게 에스컬레이트(고조)하면 그럴 가능성이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답변한 바 있다.

이에 우크라이나는 수습에 나섰다. 헤오르히 티히 우크라이나 외무부 대변인은 양국 외교 관계 단절설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는 답변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유럽 주요 3개국이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한국 정부에 서한을 보내 잘 해결되길 바란다는 의견을 표명하기도 했다. 우크라이나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유럽을 중심으로 해당 이슈에 대한 파장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외교부 당국자는 "우크라이나가 책임 있는 조치를 했으면 하는 기대감을 갖고 있다"며 "양국 관계의 현안이 해결된 뒤 발전 방안이나 양자 협력 관계를 논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한국이 우크라이나와 경색 국면을 지속할 경우 약 5880억 달러(약 785조원) 규모의 재건 사업에서 배제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당국자는 "현재로서는 조금 어려운 상황은 맞다"고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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