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경기교육감, 44일간 31개 시·군 학부모 만났다...현장 소통 대장정 마무리

  • 안 교육감, 화성서 의정부까지 교육 현안 청취...학부모 목소리 정책 반영 추진

  • 느린학습자 맞춤형 지원·편한 교복·폰프리·RAS 교육 논의...교육격차 해소 모색

  • "민원은 선생님 아닌 교육감에게" 교권보호 강조...11월 학교장 타운홀미팅 이어가

사진경기도교육청
안민석 경기도교육감이 '2026 찾아가는 교육감실' 학부모 타운홀미팅에서 학생의 일기장을 들고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경기도교육청]

안민석 경기도교육감이 지난달 17일 화성에서 시작해 도내 31개 시·군 학부모들을 직접 만나 지역별 교육 현안과 학교 현장의 어려움을 청취해 온 44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하고, 그동안 수렴한 의견을 경기교육 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후속 작업에 나선다.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안 교육감은 지난 30일 저녁 의정부 도시교육재단 시민홀에서 '2026 찾아가는 교육감실' 학부모 타운홀미팅을 열고 느린학습자에 대한 맞춤형 교육 지원과 편한 교복 도입, 디지털 기기 사용 및 교육활동 보호 등 학부모들의 관심이 높은 현안을 놓고 의견을 나누며 마지막 일정을 마쳤다.

이날 행사에는 지역 학부모와 학교장을 비롯해 강현석 의정부시 부시장, 조세일 의정부시의회 의장, 박지혜·이재강 국회의원,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조병진 의원 등 200여 명이 참석했으며, 학부모들은 자녀들의 학교생활과 직접 연결된 교육정책에 대해 질문하고 개선이 필요한 사항을 전달했다.

특히 느린학습자와 경계선 지능 학생에 대한 지원 문제가 주요 현안으로 제기되자 안 교육감은 "느린학습자와 경계선 지능 학생 등 개별적인 특성에 따라 특별한 관심과 특별한 지원이 필요한 아이들이 있다"며 "기존의 지원 방식에서 벗어나 아이들 한 명 한 명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새로운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학생들의 학습 속도와 발달 특성이 서로 다른 현실을 고려해 획일적인 지원에서 벗어나 개별 학생에게 필요한 교육적 도움을 제공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취지로, 경기도교육청은 현장에서 제기된 요구를 검토해 관련 정책의 개선 방향을 살펴볼 계획이다.

학부모들의 관심이 높은 교복 문제에 대해서도 안 교육감은 "학부모들의 오랜 바람을 반영해 정장형 교복을 편한 교복으로 전환했다"며 "교복 관련 행정업무는 교육지원청이 맡아 학교의 부담을 줄이고, 교복업체 간 담합 등 불공정한 관행에 대해서는 철저히 조사하고 바로잡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안 교육감은 폰프리 스쿨과 RAS 교육, 교권보호 등 경기교육의 주요 정책 방향을 학부모들에게 설명하고, 학교에서 추진하는 교육활동이 가정에서도 이어질 수 있도록 '폰프리 홈' 실천과 RAS 교육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특히 교사들에게 집중되는 민원 부담을 줄이고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민원은 선생님이 아닌 교육감에게 제기해 달라"고 밝혀, 학부모 민원으로 어려움을 겪는 교사들을 보호하기 위한 교육청 차원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번 의정부 방문을 끝으로 마무리된 '찾아가는 교육감실'은 안 교육감이 지난 9월 17일 화성을 시작으로 10월 30일까지 44일 동안 경기도 31개 시·군을 순회하며 학부모와 학교 관계자들을 직접 만나 지역별 교육 여건과 현장의 요구를 살펴온 소통 프로그램이다.

안 교육감은 순회 과정에서 학부모 네트워크 지원과 사교육비 경감, 인공지능(AI) 시대에 맞는 교육체계 마련, 경기 남·북부 교육격차 해소 등 지역마다 제기된 교육 현안을 폭넓게 논의했으며, 학교와 가정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교육정책의 추진 방향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한편 경기도교육청은 이번 타운홀미팅을 통해 수렴한 학부모들의 제안과 건의 사항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지역별 교육환경과 학생들의 특성, 학교 현장의 요구를 고려해 정책 개선 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실제 학교생활에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후속 논의를 이어갈 방침이다.

아울러 오는 11월에는 학교장을 대상으로 한 타운홀미팅을 개최해 학교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어려움과 교육 현장의 주요 과제를 직접 청취하고, 학부모들과의 만남에서 제기된 의견도 함께 살피면서 현장 중심의 소통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사진경기도교육청
안민석_교육감이 의정부교육지원청을 끝으로 44일간의 학부모 타운홀미팅 대장정을 마무리하고 있다. [사진=경기도교육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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