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시에 따르면 이번 대회에는 지역 초등학생 16개 팀 48명과 중학생 14개 팀 42명, 고등학생 2개 팀 6명 등 총 32개 팀이 참가하며 학생들은 3대 3 의회식 대립토론 방식인 '오산식 토론'을 통해 주어진 논제에 대한 찬반 입장을 제시하고 근거를 바탕으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올해로 11회를 맞은 오산학생토론대회는 학생들이 자신의 의견을 논리적으로 설명하는 능력을 기르는 동시에 상대방의 주장을 경청하고 다양한 관점에서 사회적 문제를 바라볼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초등부와 중등부 예선에서는 참가 학생들이 동일한 논제에 대해 찬성과 반대 입장을 모두 경험하도록 운영해, 평소 자신이 동의하지 않았던 주장에 대해서도 객관적인 근거를 찾고 상대방의 관점에서 문제를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초등부 예선에서는 '대한민국 정부는 초등학교 교실에 CCTV 설치를 의무화해야 한다'를 논제로 다루며 참가 학생들은 학교 구성원의 안전을 확보하는 문제와 개인의 사생활을 보호해야 한다는 가치가 충돌하는 상황에서 필요한 판단 기준을 논의하게 된다.
초등부 결승에서는 '안중근 의사가 붙잡은 일본군 포로를 석방한 결정은 옳았다'를 주제로 토론을 진행하며 역사적 사건을 바탕으로 인간의 존엄성과 생명 존중 및 전쟁 상황에서도 지켜야 할 원칙 등을 다양한 관점에서 살펴볼 예정이다.
중등부 예선에서는 '연예인의 공개적인 정치적 의사표현이 활발해지는 것은 바람직하다'를 논제로 선정해 표현의 자유와 대중적 영향력 사이의 관계를 논의하고, 결승에서는 식민지배나 강압적인 상황에서 반출된 문화유산의 반환 문제를 다룬다.
중학생 참가자들은 문화유산 반환 문제를 통해 역사적 정의와 문화유산의 소유권, 공동체의 권리 등을 검토하고, 서로 다른 이해관계가 존재하는 사회적 문제에 대해 근거를 바탕으로 자신의 입장을 설명하는 과정을 경험하게 된다.
고등부 결승에서는 '각국 정부는 최첨단 범용 AI의 개발 및 출시 속도를 공동으로 제한해야 한다'를 주제로 토론하며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이 가져올 혁신과 사회적 위험 및 정부의 규제 필요성을 놓고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이번 대회는 학생들이 일상에서 접하는 학교생활 문제부터 역사와 정치, 첨단기술 등 사회 전반의 쟁점까지 폭넓게 다루도록 구성됐으며 자신의 주장에 필요한 근거를 찾고 상대방의 반론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합리적인 판단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했다.
시 관계자는 "토론은 자신의 주장만을 내세우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과정"이라며 "학생들이 찬반 양쪽의 입장을 경험하면서 스스로 판단하는 힘을 기르고,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는 태도도 배울 수 있도록 대회를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조용호 시장은 "자신의 생각을 당당하게 표현하면서도 나와 다른 의견에 귀 기울이는 힘,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고 대화를 통해 더 나은 답을 찾아가는 태도야말로 오산시가 학생토론대회를 통해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길러주고자 하는 역량"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조 시장은 "어린 시절부터 토론을 경험하는 것은 가치관을 형성하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청소년들이 상대방의 입장을 이해하고 존중하며 건강한 시민으로 성장하는 중요한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오산시는 이번 학생토론대회를 비롯해 청소년들이 다양한 사회적 문제에 대해 스스로 질문하고 답을 찾아가는 토론교육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경쟁과 승패보다 소통과 공감을 바탕으로 서로 다른 가치관을 존중하는 교육문화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르포] 중력 6배에 짓눌려 기절 직전…전투기 조종사 비행환경 적응훈련(영상)](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4/02/29/20240229181518601151_258_16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