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미국 기술주 급락과 국제유가 상승 여파로 급락 출발했지만, 오후 들어 낙폭을 줄인 끝에 코스피가 상승 마감했다. 전날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된 가운데 SK하이닉스 등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였다. 반면 코스닥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 속에 하락세를 이어갔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6.53포인트(0.30%) 오른 5550.30으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130.60포인트(2.36%) 하락한 5403.17에 출발해 장중 한때 낙폭이 4%대로 확대됐으나 이후 하락폭을 줄이고 반등에 성공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2336억원, 7954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외국인은 1조939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 압력을 키웠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 삼성전자(0.47%), SK하이닉스(4.42%), SK스퀘어(3.20%), 삼성바이오로직스(7.71%), 삼성생명(1.45%) 등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1.79%), 삼성전기(-2.01%), 현대차(-1.99%), KB금융(-3.29%) 등은 내렸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90억원, 214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462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체로 약세였다. 알테오젠(-2.81%), 에코프로(-5.83%), 에코프로비엠(-5.30%), 주성엔지니어링(-3.64%), 레인보우로보틱스(-3.42%), 이오테크닉스(-1.46%), 리노공업(-4.05%), 원익IPS(-0.93%) 삼천당제약(-0.65%) 등은 하락하고 있다. 반면 HLB(0.73%)은 올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위험자산 회피심리에 약세가 지속됐다"며 "다만 메타, 테슬라발 충격을 선반영된 영향으로 낙폭은 상대적으로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국내 반도체 업종의 낙폭은 상대적으로 제한적"이라며 "전일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이 급락하며 미국발 AI 투자 우려를 선반영한 영향이다. 특히 SK하이닉스는 솔리다임 IPO 철회 소식에 투자심리가 일부 개선되며 강세로 전개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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