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곡성군의 대표 관광자원인 장미를 화장품 등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확대하기 위한 민간투자가 추진된다. 단순한 관광·관상용 자원에 머물렀던 장미를 연구개발과 제품 생산으로 연결해 지역 특화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전남바이오진흥원은 지난 21일 몰리가든과 곡성지역 장미산업 활성화 및 그린바이오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5억원 규모의 투자유치 협약과 공동 연구개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몰리가든은 오는 2027년부터 2031년까지 5년간 총 5억원을 단계적으로 투자해 장미 관련 산업 인프라를 구축하고, 지역 환경에 적합한 재배기술 실증과 제품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전남바이오진흥원은 기업의 연구개발과 기술사업화를 지원하고, 장미를 활용한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을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특히 장미 재배에 필요한 기술적 기반을 강화하는 동시에 원료 생산부터 가공제품 개발, 사업화까지 연계하는 산업 생태계 조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몰리가든은 전남바이오진흥원 그린바이오본부 친환경센터 입주기업으로, 장미를 원료로 한 화장품과 비누 등 관련 제품을 개발·제조하고 있다.
회사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장미 원료의 활용 범위를 확대하고, 제품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연구개발과 사업화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양 기관은 앞으로 장미 재배 및 원료 활용 기술 고도화, 기후변화 대응 연구, 장미 기반 화장품 개발 등에서 공동 협력을 추진한다.
또한 지역 환경에 적합한 재배기술 실증을 통해 장미 생산의 안정성을 높이고, 연구개발 성과가 실제 제품 생산과 판매로 이어질 수 있도록 후속 협력사업을 발굴할 방침이다.
전남바이오진흥원은 그동안 친환경센터 입주기업의 기술개발과 사업화 지원을 위한 연구 인프라 확충을 추진해 왔다. 이번 협약 역시 공공 연구기관의 기술지원 기반과 민간기업의 제품 개발 역량을 결합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곡성군이 정원박람회 유치를 추진하는 상황에서 장미 관련 산업 기반을 확대하는 것은 관광자원의 산업적 활용 가능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이번 5억원은 향후 5년간 단계적으로 투자하기로 한 협약 규모로, 실제 투자 집행과 시설 구축 성과는 사업 추진 과정에서 확인돼야 한다.
서형빈 전남바이오진흥원장은 "이번 협약은 곡성의 장미자원을 활용한 지역 특화산업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고, 연구기관과 입주기업이 함께 산업적 성과를 창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기업의 연구개발과 사업화를 적극 지원해 지역 농생명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경원 몰리가든 대표는 "장미 기반 제품의 경쟁력을 높이고,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투자를 통해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기업으로 발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협약이 지역 장미산업의 실질적인 성장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계획된 투자의 이행과 함께 재배기술의 현장 적용, 제품 상용화, 안정적인 판로 확보 등이 뒷받침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전남바이오진흥원 그린바이오본부 친환경센터는 지역 농생명 자원의 산업적 활용과 입주기업의 연구개발·사업화를 지원하고 있다. 이번 몰리가든과의 협약을 통해 곡성 장미자원의 고부가가치화와 관련 산업 인프라 구축을 위한 협력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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