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프리뷰]저가 매수세 유입 vs 관망심리…21일 코스피 행방은?

2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삼성전가 SK하이닉스 주가가 표시돼 있다 20261020사진하성민 수습기자 gkgk000920ajunewscom
2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삼성전가, SK하이닉스 주가가 표시돼 있다. 2026.10.20[사진=하성민 수습기자 gkgk000920@ajunews.com]


21일 국내 주식시장은 최근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 유입 움직임과 미국 빅테크 메타의 실적발표를 앞둔 관망심리 속에 혼조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15.27포인트(3.73%) 내린 5552.74로 장을 마쳤다. 20일 지수는 34.44포인트(0.60%) 내린 5733.57로 출발해 오전 낙폭이 커지면서 한때 5493.24(-4.76%)까지 추락해 5500선이 무너졌다. 다만 오후에는 소폭 회복해 5550선을 살린 상태에서 마감했다.

정규장 마감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5333억원을 순매도했고, 기관도 1조 48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개인은 8982억원을 순매수했다.

애프터마켓까지 포함한 전체 거래실적도 기관과 외국인이 9565억원과 5256억원 순매도, 개인과 기타법인이 8475억원과 6310억원 순매수로 큰 차이가 없었다.


다만 외국인이 들어오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외국인은 지난 16일 삼성전자 1989억원 순매수를 시작으로 19일 2708억원, 20일 3835억원으로 사흘 연속 순매수 규모를 키우고 있다. 반면 SK하이닉스에 대해서는 매도를 이어가고 있다.

국내에서는 AI 풀스택 기업 엘리스가 코스닥 입성 첫날 30% 이상 하락하며 AI 투자 위축 심리를 그대로 드러냈다. 엘리스는 이날 공모가 9만500원 대비 32.04% 폭락했다. 블룸버그 통신 등 주요 외신은 이를 'AI 기업의 상장 참패, AI 투자 열풍 종말 우려 자극'이라는 제목의 기사로 다루기도 했다.

엘리스의 기업공개(IPO) 부진은 간밤 뉴욕증시에까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각각 1.02%와 0.28% 상승했으나,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0.02% 내린 채 마감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상무는 "미국 증시는 전날 반도체와 대형 기술주 중심의 반등에도 한국 증시가 급락하고 AI 인프라 기업들의 신용위험이 재부각되며 혼조세로 출발했으며, 특히 엘리스의 IPO 직후 급락이 AI 산업의 투자수익률과 기업가치에 대한 경계심을 자극했다"고 말했다.

한국 증시 투자심리 관련 지표는 혼조세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 증시 지수상장펀드(ETF)는 1.65% 내린 반면, MSCI 신흥지수 ETF는 0.02% 상승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0.29% 하락했지만 러셀2000지수는 1.65% 올랐고, 다우 운송지수도 0.94% 상승했다. 코스피200 야간선물은 1.84% 상승했다.

국내 증시는 최근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 유입과 글로벌 AI 빅이벤트를 앞두고 관망심리가 충돌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한국시간 오후 6시 예정된 엔비디아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의 GTC 기조연설, 내일 새벽 메타 실적발표 등이 예정됐다.

긍정적인 점은 기대치를 웃돈 스페이스X의 실적과 일론 머스크의 AI 투자에 대한 발언이다. 뉴욕증시 마감 후 나온 스페이스X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대비 161% 증가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고, 일론 머스크는 이날 컨퍼런스콜을 통해 AI 컴퓨팅 수요가 공급을 크게 초과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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