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9만 3000여 명의 신청자가 몰리며 9.3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중소벤처기업부의 '2차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가 1만 명의 도전자를 확정 짓고 본격적인 창업 여정에 나섰다.
'2차 프로젝트' 흥행 예고...도전자 1만명 선발
중기부는 20일 서울 스타트업벤처캠퍼스(SVC)에서 '2차 모두의 창업 출범식'을 개최하고 1라운드를 통과한 1만 명의 도전자들과 함께 2차 프로그램을 본격 가동한다고 밝혔다.이번 모집은 1차(6만 3000여 명)를 크게 웃도는 인원이 몰리며 창업에 대한 높은 국민적 열기를 입증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소영 중기부 장관과 1·2차 선정자, 멘토 기관 등 120여 명이 참석했으며, 전국 17개 시·도 동시 개최 및 생중계를 통해 분위기를 공유했다. 선발된 1만 명은 앞으로 창업활동자금 200만 원이 지급된다.
이소영 중기부 장관은 "1만 명의 도전자 개개인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바꿔갈 주인공"이라며 "실패에서 배우며 다시 도전할 수 있도록 창업의 전 과정을 끝까지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1차 개인정보 유출사고, 반면교사..."보안 차질 없애야"
하지만 정책 현장과 스타트업 생태계에서는 이번 2차 사업이 단순한 지원자 수 확대를 넘어 보안 사고와 운영상 잡음 없이 안착해야 한다는 경각심도 제기된다.
실제로 앞서 진행된 1차 프로젝트 과정에서는 1차 합격자 5000명의 비공개 이메일 주소, 창업 아이디어 요약, 심사평 등 민감한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불상사가 발생해 큰 논란을 빚은 바 있다.
특히 해킹의 주체가 외부 해커가 아닌 참가자 지원을 위해 선정된 AI 솔루션 업체가 웹 크롤링을 통해 비공개 정보를 무단 수집한 것으로 밝혀지면서 정부 사업의 플랫폼 보안 및 위탁업체 관리 체계에 치명적인 허점이 드러났다는 비판을 받았다.
1차에서 경험한 뼈아픈 시행착오를 반면교사 삼아 선발 인원이 2배 가까이로 늘어난 2차 사업에서는 데이터 보안을 전면 재점검하고 일대일 책임 멘토링 및 지원금 집행 과정에서 단 한 건의 행정적 차질이나 정보 유출이 재발하지 않도록 밀도 높은 관리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체리피킹·멘토링 과부하 우려...장기 관찰 검증으로 해결
관가 관계자는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조사와 경찰 수사가 아직 진행 중인 건으로 조사기관으로부터 추가 업데이트나 결과를 공식적으로 전달받은 것은 없다"면서도 2차 사업에서는 시스템 보안 조치 및 위탁업체 관리를 대폭 강화해 재발을 막겠다는 방침이다.아울러 1라운드 진출자 1만 명에게 지원되는 창업활동자금 수령 후 중도 이탈하는 이른바 '체리피커' 유입 방지와 대규모 인원에 대한 멘토링 관리도 핵심 과제로 꼽힌다.
모두의창업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단시간에 아이템만 보고 평가하는 방식이 아니라 처음부터 전문 멘토진이 붙어 장기간 밀착하며 육성하는 구조로 설계됐다"며 "평가 및 멘토링 과정 자체가 길게 진행되는 만큼 도전자들의 진정성이나 사업화 의지는 장기 관찰 및 육성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필터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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