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밤바다 수놓은 불꽃 향연…2026 문화의 달 화려한 개막

  • 섬박람회장서 주제공연·K-POP 콘서트·불꽃쇼…가을밤 관광객 매료

  • 19일까지 연극·세계 섬 공연·지역 예술인 무대 이어져…문화관광 시너지 기대

지난 17일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주행사장 열린무대에서 개최된 ‘2026 문화의 달’ 개막행사에서 밴드가 화려한 조명 아래 공연을 펼치고 있다 ‘여수밤바다 낭만과 문화의 항해’를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K-POP 콘서트와 주제공연 불꽃쇼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가을밤의 열기를 더했다 사진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조직위원회
지난 17일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주행사장 열린무대에서 개최된 ‘2026 문화의 달’ 개막행사에서 밴드가 화려한 조명 아래 공연을 펼치고 있다. ‘여수밤바다, 낭만과 문화의 항해’를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K-POP 콘서트와 주제공연, 불꽃쇼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가을밤의 열기를 더했다. [사진=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조직위원회]
 

전남 여수의 가을밤이 화려한 불꽃과 음악, 예술로 물들었다. 2026여수세계섬박람회장에서 열린 ‘2026 문화의 달’ 개막행사가 대형 공중 퍼포먼스와 K-POP 콘서트, 해상 불꽃쇼를 선보이며 관람객들에게 특별한 가을밤의 추억을 선사했다.

18일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여수세계섬박람회 주행사장 열린무대에서 ‘여수밤바다, 낭만과 문화의 항해’를 주제로 2026 문화의 달 개막식이 개최됐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역 고유의 문화적 가치를 알리기 위해 매년 개최하는 문화의 달 행사가 올해는 여수에서 열리면서 섬박람회와 연계한 공연·전시·체험 프로그램이 오는 19일까지 이어진다.


이번 행사는 섬이 간직한 역사와 생활문화, 예술적 가치를 다양한 공연 콘텐츠로 풀어내고, 박람회장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전시 관람을 넘어선 복합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개막식은 마칭밴드와 여수시 캐릭터 기수단의 거리공연으로 시작됐다. 브라질 삼바 타악 밴드 ‘라퍼커션’의 역동적인 리듬과 여수시립국악단의 전통 선율이 어우러지며 행사장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어 주요 참석자들이 대형 ‘항해의 키’를 함께 돌리는 출항 세리머니를 통해 문화와 예술로 지역과 세계를 연결하겠다는 의미를 전달했다.

개막행사의 백미는 창작 주제공연 ‘여수, 시간을 넘어 빛으로’였다.

여수의 천년 역사와 365개 섬에 담긴 이야기를 과거와 현재, 미래로 이어지는 항해에 빗대어 표현한 공연은 미디어아트와 타악, 합창, 공중 퍼포먼스가 결합한 무대로 펼쳐졌다.

지역 어린이합창단과 시립합창단의 화음이 울려 퍼지는 가운데 공연팀 ‘프로젝트 날다’가 대형 크레인에 매달려 밤하늘을 가로지르는 공중 퍼포먼스를 선보여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어진 K-POP 스페셜 콘서트에서는 서도밴드와 마마무 솔라, 자이언티가 무대에 올라 각기 다른 음악적 매력과 퍼포먼스로 공연의 열기를 더했다.

행사의 대미는 여수 밤바다를 배경으로 펼쳐진 불꽃쇼가 장식했다.

형형색색의 불꽃이 밤하늘을 수놓고 바다 위로 빛을 드리우면서 공연장은 가을밤의 낭만을 즐기려는 관람객들의 환호로 가득 찼다. 낮에는 섬박람회 전시관을 관람하고 저녁에는 문화공연과 불꽃쇼를 즐기는 체류형 관광의 가능성도 보여줬다.

가족과 함께 행사장을 찾은 이선미(29) 씨는 “주제공연부터 콘서트까지 볼거리가 이어졌는데 마지막 불꽃이 바다 위로 터지는 모습은 잊지 못할 것 같다”며 “낮에는 전시관을 둘러보고 저녁에는 공연과 불꽃까지 즐길 수 있어 만족스러웠다”고 말했다.

문화의 달 행사는 19일까지 이어진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가운데이 2026여수세계섬박람회장을 방문해 탄자니아 잔지바르 전시관에서 전통 공예품을 살펴보고 있다 최 장관은 전시관을 둘러보며 세계 각국의 다양한 섬 문화를 체험하고 관계자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사진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조직위원회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가운데)이 2026여수세계섬박람회장을 방문해 탄자니아 잔지바르 전시관에서 전통 공예품을 살펴보고 있다. 최 장관은 전시관을 둘러보며 세계 각국의 다양한 섬 문화를 체험하고 관계자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사진=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조직위원회]


18일에는 화순여미합창단 문화예술단 초청공연과 섬의 전설을 소재로 한 연극 ‘신지끼의 노래’, 지역 예술인들이 참여하는 ‘여문공 예술인 나눔마당’ 등이 진행된다. 오후 6시 30분에는 쿠바의 음악과 춤을 선보이는 ‘아일랜드 프렌즈데이’가 예정돼 있다.

마지막 날인 19일에는 오전 11시 열린무대 포토존 거리공연을 시작으로 오후 3시 문화의 달 폐막행사와 축하공연이 펼쳐진다.

박람회장 밖에서도 YK댄스페스타와 해양거리 예술제, 생활문화 한마당 등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하는 문화행사가 마련돼 여수 전역으로 축제 분위기를 확산할 예정이다.

개막식에 참석한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지역 고유의 문화가 매력적인 관광 콘텐츠로 성장하고 그 활력이 주민의 일상으로 이어지도록 문화와 관광이 함께 발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종기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은 “섬박람회장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공연과 체험이 관람객들에게 즐거운 방문 경험을 제공하고, 섬의 삶과 문화적 가치를 새롭게 바라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2026여수세계섬박람회는 ‘섬, 바다와 미래를 잇다’를 주제로 지난 9월 5일 개막해 오는 11월 4일까지 61일간 여수 돌산 진모지구와 여수세계박람회장, 개도·금오도 일원에서 개최된다. 조직위원회는 박람회 기간 전시와 체험, 문화예술 공연을 연계해 섬의 가치를 알리고 지역 관광 활성화로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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