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펜싱 남자 사브르 간판 오상욱(대전광역시청)이 아시안게임 개인전 2연패까지 한 걸음만 남겨뒀다.
오상욱은 23일 일본 아이치현 도코나메 아이치 스카이 엑스포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 준결승에서 카자흐스탄의 아르툠 사르키스얀을 15-9로 꺾었다. 결승에 오른 오상욱은 은메달을 확보하고 2022 항저우 대회에 이은 2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세계랭킹 3위 오상욱은 이날 조별리그에서 5경기 중 2경기를 내주며 3승2패에 그쳤다. 하지만 토너먼트가 시작되자 경기력이 살아났다. 16강에서 홍콩의 휴고 호팍람을 15-9로 눌렀고, 8강에서는 조별리그 전승을 거둔 로이스 찬록헤이를 15-6으로 제압했다.
준결승에서도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았다. 오상욱은 빠른 공격으로 8-4까지 앞서며 첫 피리어드를 마쳤다. 사르키스얀이 재개 직후 연속 득점을 올리며 8-7까지 따라붙었지만 역전은 허용하지 않았다. 상대의 공격을 끊은 뒤 다시 점수 차를 벌렸고 결국 15-9로 승부를 마무리했다.
오상욱은 아시안게임 개인전에서 꾸준히 시상대에 올랐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는 구본길에게 한 점 차로 져 은메달을 획득했고, 항저우 대회에서는 다시 만난 구본길을 꺾고 개인전 첫 금메달을 따냈다. 당시 단체전까지 석권해 2관왕에 올랐다.
이번 대회 결승까지 오르면서 오상욱은 3회 연속 아시안게임 남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 진출에도 성공했다. 이제 마지막 한 경기에서 승리하면 항저우에 이어 개인전 2연패를 완성한다. 결승은 이날 오후 6시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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