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佛·獨 상의, 한성숙 총리 초청 간담회…투자 및 규제 개선 논의

  • 유럽 주요 기업 및 정·재계 인사 200여 명 참석

  • 다비드-피에르 잘리콩 주한프랑스상의 회장 "파리 국회 심포지엄·메종프랑스로 혁신 도약 견인할 것"

  • 한성숙 총리 "과감한 대(對)한국 투자 결실 맺도록 규제 혁신과 행정 지원 아끼지 않을 것"

사진주한프랑스상공회의소FKCCI 제공
한성숙 총리가 22일 서울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에서 열린 주한 프랑스·독일상공회의소 주최 공동 간담회에서 특별 연설을 하고 있다.[사진=주한프랑스상공회의소(FKCCI) 제공]

주한프랑스상공회의소(FKCCI, 회장 다비드-피에르 잘리콩, 대표 소냐 샤이예브 김)가 주한독일상공회의소(KGCCI, 회장 박현남, 대표 마리 안토니아 폰 쉔부르크)와 공동으로 22일 서울 중구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에서 한성숙 국무총리를 초청해 특별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한국의 핵심 경제 파트너인 프랑스와 독일을 비롯한 유럽 주요 기업인 20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급변하는 글로벌 통상 환경에 발맞춰 한국 정부와의 정책 소통을 강화하고 실질적인 미래 투자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특히 올해는 한·불 수교 140주년이자 주한프랑스상공회의소 창립 4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로, 상공회의소는 이번 자리를 기점으로 양국 간 경제 동맹을 한층 고도화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다비드-피에르 잘리콩 주한프랑스상공회의소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한·불 수교 140주년이자 상공회의소 창립 40주년을 맞은 역사적인 시점에 한성숙 총리를 모시게 되어 프랑스 경제계에도 각별한 의미를 지닌다"며 "유구한 우호 협력의 역사를 발판 삼아 이제는 과감한 투자와 기술 혁신을 통해 새로운 상생 동력을 창출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또한 잘리콩 회장은 한·불 협력 확대를 견인할 양대 핵심 프로젝트를 전격 공개했다. 주한프랑스상공회의소는 내달 16일 프랑스 파리 국회에서 대규모 '한·불 심포지엄'을 열고 전략 신기술 분야 협력 논의를 본격 궤도에 올린다. 아울러 서울에 상공회의소 업무 공간과 비즈니스 센터, 라운지, 프렌치 카페가 결합한 복합 교류 거점 '메종프랑스(Maison France by FKCCI)'를 조성해 양국 유망 기업과 투자자를 잇는 현장 소통 창구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공동 주최 기관인 주한독일상공회의소의 박현남 회장 또한 축사를 통해 "독일과 유럽 기업들은 한국을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핵심 혁신 파트너로 인식하고 있다"며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친환경·디지털 전환 국면에서 한국 정부와의 긴밀한 규제 개선 및 정책 협력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투자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이어 "다음 달 서울에서 열리는 'APK 2026'에 많은 한국 경제계 리더들이 참여해 독일 주요 인사들과 실질적인 비즈니스 협력으로 발전시켜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올해로 19회를 맞는 APK(아시아·태평양 독일 비즈니스 콘퍼런스)는 독일 상공회의소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진행하는 주요 행사로, 내달 29일부터 31일까지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다.

한성숙 국무총리는 특별 연설에서 "프랑스와 독일 등 EU 국가들은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한국의 산업 고도화를 견인해 온 굳건한 동반자이자, 규범 기반 자유무역 질서를 공유하는 가치 동맹"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유럽 기업들이 추진하는 과감한 한국 투자가 시장에서 확실한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규제 혁신과 행정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사진=주한프랑스상공회의소(FKCCI) 제공]
22일 서울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에서 열린 주한 프랑스·독일상공회의소 주최 공동 간담회에 참석한 한성숙 총리 및 관계자들[사진=주한프랑스상공회의소(FKCCI) 제공]

이후 이어진 패널 토론에서는 한현수 아케마코리아 회장과 크리스토프 하만 한국머크 헬스케어 총괄 대표 등 글로벌 기업 수장들이 연사로 나서 한국 시장의 전략적 가치를 재조명했다. 이들은 국내 투자 확대를 가로막는 규제 애로사항을 전달하며 정부 측에 정책 예측 가능성 제고를 주문했다.

이날 행사에는 필로멘 로뱅 피에롱 주한프랑스대사관 대사대리, 게오르크 슈미트 주한독일대사, 우고 아스투토 주한EU대사 등 주요 유럽 외교사절과 소냐 샤이예브 김 주한프랑스상공회의소 대표, 마리 안토니아 폰 쉔부르크 주한독일상공회의소 대표 등 양국 경제단체 대표단이 함께 자리했다.

주한프랑스상공회의소는 올해 창립 40주년 및 한·불 수교 140주년을 맞아 이번 간담회를 시작으로 오는 10월 파리 국회 심포지엄과 '메종프랑스' 조성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프랑스 유수 기업의 한국 투자 유치와 양국 혁신 생태계 연계를 가속화할 방침이다.

한편 프랑스와 독일 양국은 올해 이재명 대통령과의 연이은 정상회담을 가지며 한국과 관계를 빠르게 확대해 나가고 있다. 프랑스는 지난 4월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방한 당시 외교 관계를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로 격상했고, 이후 6월 이 대통령의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계기 프랑스 방문 및 9월 프랑스 국빈방문이 진행되는 등 양국 간 교류가 활발하게 이어지고 있다.

또한 올해로 한국과 수교 143주년을 맞은 독일은 지난 6월 G7 정상회의 계기로 이 대통령과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의 정상회담이 있었고, 지난 달에는 이 대통령이 미주-유럽 순방의 마지막 일정으로 독일을 방문하는 등 양국 관계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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