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장 초반 3~4%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간밤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주가 일제히 상승한 데다 메모리 공급 부족 전망까지 나오면서 국내 반도체 대형주에도 매수세가 유입되는 모습이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4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7500원(2.97%) 오른 26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도 전 거래일보다 7만6000원(4.36%) 오른 182만1000원에 거래 중이다. SK하이닉스는 이날 181만원에 거래를 시작한 뒤 장 초반 182만50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날 반도체주의 강세는 간밤 미국 증시에서 관련 종목들이 일제히 상승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1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3대 주요 지수는 모두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61% 올랐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는 각각 1.14%, 1.69% 상승했다.
특히 반도체주와 인공지능(AI) 관련주가 상승세를 주도했다. 마이크론은 5.50% 급등했고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는 4.64% 상승했다. 엔비디아도 2.54% 올랐으며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3.14% 상승했다.
미국 국채금리 하락도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뒷받침했다. 전 거래일 장중 한때 5%를 웃돌았던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4.9%대로 내려왔다. 국제유가도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일부 완화되면서 하락세를 이어갔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는 전일 매파적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소화한 가운데 국제유가와 국채 금리가 하락하자 상승했다"며 "특히 최근 인공지능(AI) 개발 속도조절 주장 등으로 부진했던 AI, 반도체 종목군이 상승을 주도했다"고 평가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미국 증시 상승에 대해 "9월 FOMC 이후 연준 정책 불확실성 완화 속 미 10년물 금리 5.0%대 하회, 사우디의 송유관 피해 복구 작업에 따른 유가 약세 등 우호적인 매크로 여건이 조성된 가운데 인텔 최고경영자(CEO)의 2027년 메모리 공급 부족 전망 발언에 따른 마이크론, 엔비디아 등 반도체주 강세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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