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18일 기자회견을 열고 인사 논란과 개헌, 호르무즈 해협 기여 방안 등 주요 국정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힌다. 최근 국정 지지율이 하락하고 여권 내부의 개혁 노선을 둘러싼 갈등이 불거진 가운데 이 대통령이 어떤 수습책과 국정 운영 구상을 제시할지 주목된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후 일곱 번째 기자회견을 진행한다. 내·외신 기자 150여명이 참석하며 정치·외교와 정책·경제 등 두 분야로 나눠 질의응답이 이뤄진다.
회견은 ‘국민의 뜻, 국민의 삶, 더 살피겠습니다’를 슬로건으로 약 90분간 진행될 예정이다. 특정 의제를 내걸지 않고 이 대통령의 모두발언과 질의응답, 마무리 발언 순으로 구성된다. 공식 명칭도 별도의 수식어 없이 ‘이재명 대통령 기자회견’으로 정했다.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앞서 회견 개최 계획을 발표하며 “주요 현안에 대한 분명한 입장과 방향을 국민께 밝히고 설명해 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최대 관심사는 최근 잇따른 인사 논란에 대한 이 대통령의 입장이다.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지명 14일 만에 자진 사퇴한 데 이어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논한 등이 겹치면서 청와대 인사 검증 체계가 도마 위에 올랐다. 이 대통령이 인사 책임론에 관해 유감을 표하거나 제도 개선 방안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린다.
연임제 개헌과 이른바 공소 취소 문제에 관해서도 질문이 집중될 전망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9일 프랑스 방문 당시 “저의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돼 있다”고 밝혔지만, 야권은 연임·중임제 개헌 추진 여부에 대해 더욱 명확한 답변을 요구하고 있다. 청와대와 사법부 사이의 갈등, 대법관 후보 재제청 요구에 대한 입장이 나올지도 주목된다.
개혁 추진 방식과 여권 내 갈등도 주요 쟁점으로 꼽힌다. 이 대통령은 최근 엑스(X)에 “개혁의 가장 큰 걸림돌은 개혁의 이름으로 개혁을 방해하는 것”이라고 적었다. 개혁의 필요성에는 공감하면서도 과속이나 선명성 경쟁이 반작용을 불러올 수 있다는 점을 경계한 것으로 해석됐다.
이에 따라 이 대통령은 개혁 의지를 재확인하면서 국민적 공감과 설득을 바탕으로 성과를 내겠다는 구상을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공소청 직제와 중수청장 인선 등을 둘러싸고 제기된 진보진영 일각의 개혁 후퇴 우려에도 직접 답할 가능성이 있다.
외교·안보 분야에서는 호르무즈 해협 안정을 위한 우리 정부의 기여 방안이 핵심으로 거론된다. 정부가 군사적 기여를 포함한 여러 지원 방식을 검토하는 가운데 파견 여부와 활동 범위, 국회 동의 필요성 등에 대한 대통령의 판단이 제시될지가 관심사다. 부동산 공급과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등 민생·경제 현안도 회견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 대통령은 지난해 취임 한 달 및 100일 기자회견과 비상계엄 1년 외신 회견, 올해 신년 및 취임 1주년 기자회견, 유럽 순방 성과 브리핑 등을 통해 언론과 만난 바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르포] 중력 6배에 짓눌려 기절 직전…전투기 조종사 비행환경 적응훈련(영상)](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4/02/29/20240229181518601151_258_16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