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국가첨단산업단지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한 초고압 송전선로가 충남을 지나도록 추진되자 충남도의회가 제동을 걸고 나섰다.
국가 전력 생산을 뒷받침해 온 충남에 송전 피해까지 추가로 떠넘겨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충남도의회는 이상근 의원(홍성1·국민의힘)이 대표 발의한 ‘충남지역 초고압 송전선로 건설계획 재검토 촉구 건의안’을 채택했다.
충남은 그동안 대규모 발전시설과 송·변전시설을 받아들이며 수도권 등 다른 지역에 전력을 공급해 왔다. 신규 송전선로까지 들어서면 주민 재산권 침해와 생활환경 훼손, 지역개발 제한 등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
이상근 의원은 “국가첨단산업 육성과 안정적인 전력 공급은 필요하지만 특정 지역에 일방적인 희생을 요구해서는 안 된다”며 “이미 많은 부담을 감내한 충남에 송전선로 피해까지 떠넘기는 계획은 재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도의회는 노선 결정에 앞서 주민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지역 수용성을 확보할 것을 요구했다.
서해안 해저 초고압직류송전(HVDC)망 연계 등 주민 피해를 줄일 대안을 검토하고, 송전선로 경과지역에는 실질적인 보상과 지역발전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건의안은 대통령실과 국무총리실, 국회 상임위원회, 관계 부처와 주요 정당 등에 전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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