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이끄는 미국 대표단은 오는 20일 뉴욕에서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와 중국 대표단을 만날 예정이다.
이번 회동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24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백악관으로 맞이하기 전 열리는 마지막 고위급 협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베선트 장관과 허 부총리는 이번 회동에서 AI 문제를 주요 의제로 다룰 전망이다. 중국은 지난 5월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이 AI 관련 대화 채널을 만들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도 당시 두 정상이 AI와 관련한 '가드레일'을 논의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후 양국은 AI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별도의 고위급 회의를 열지 않았다.
중국은 이번 정상회담을 앞두고 부산에서 합의한 휴전 조치를 트럼프 대통령의 남은 임기 동안 연장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협상에 정통한 소식통들은 미국이 6개월 연장을 주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은 중국이 부산에서 합의한 희토류 관련 약속을 충분히 이행하지 않고 있다고 보고 있다.
미국은 중국에 일본을 상대로 한 희토류 수출 제한을 완화할 것도 요구하고 있다. 중국의 수출 제한이 일본뿐 아니라 미국 공급망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미국과 일본은 중국이 이트륨 수출을 늦추고 있는 데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이트륨은 레이저와 항공기 엔진, 반도체 등에 사용되며 대체가 쉽지 않은 핵심 광물이다.
양측은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이 지난 5월 베이징 회담에서 설치하기로 합의한 '무역위원회'의 세부 내용도 조율하고 있다. 이 기구는 안보상 민감하지 않은 분야의 상품 가운데 관세를 낮출 수 있는 품목을 선별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한편 시 주석은 오는 24일 워싱턴DC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시 주석의 워싱턴 방문은 2016년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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