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라이스 마줄스(라트비아)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국제농구연맹 랭킹 57위)은 16일 일본 나고야의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농구 8강전에서 요르단(41위)을 114대 80으로 완파했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동메달 이후 8년 만에 4강 진출을 이뤄냈다. 지난 2023년 열린 2022 항저우 대회 당시 8강 탈락으로 7위에 머물렀던 아쉬움도 씻어냈다.
한국은 조별리그 A조에서 사우디아라비아(82대 66 승), 인도네시아(102대 48 승), 일본(100대 83 승)을 차례로 제압한 데 이어 이날 요르단까지 꺾으며 이번 대회 전승 행진을 달렸다. 특히 최근 3경기 연속 100득점 이상을 쏟아내며 매서운 공격력을 자랑하고 있다.
한국은 요르단을 상대로 1쿼터를 28대 8로 앞서며 일찌감치 주도권을 쥐었다. 3쿼터 한때는 격차를 40점 차까지 벌리며 일찌감치 승리를 확정했다.
이날 한국은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린 12명의 선수 모두가 득점을 기록했다. 특히 '에이스' 이현중의 활약이 돋보였다. 약 21분만 코트를 누빈 그는 3점슛 6개를 포함해 양 팀 최다인 28점을 기록했다. 여기에 9리바운드 5어시스트까지 곁들이며 대승에 앞장섰다.
유기상(창원 LG)은 16점, 이정현(고양 소노)은 12점 6어시스트, 변준형(안양 정관장)은 10점을 기록하며 화력을 지원했다.
대표팀 12명이 모두 모인 '완전체'로 이뤄낸 승리라 더 값지다. 미국 무대 진출 도전 일정으로 전날 일본에 합류한 최준용(부산 KCC)은 2쿼터 중반 교체 투입되어 약 10분을 뛰며 6득점 3어시스트 2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발바닥 부상으로 조별리그 2, 3차전을 결장했던 여준석 역시 코트로 돌아와 앨리웁 덩크를 터뜨리는 등 9점을 기록하며 부활을 알렸다.
준결승에 선착한 한국 대표팀은 18일 오후 4시 같은 장소에서 이란-바레인 경기의 승자와 결승행 티켓을 두고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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