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랩이 30여 종의 보안 제품·서비스와 30년 이상 축적한 위협 인텔리전스(TI), 보안 운영 경험을 AI 중심으로 재구성한 통합 브랜드 ‘안랩 AI 플러스’를 공개하고 ‘AI-네이티브 보안 플랫폼 기업’으로 전환한다고 16일 밝혔다.
AI가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며 사이버 공격의 새로운 행위자로 등장한 가운데, 공격자는 AI를 활용해 취약점과 공격 경로를 빠르게 탐색하고 공격 방식을 자동화하고 있다. 기업의 클라우드·SaaS·AI 활용 확대로 공격 표면과 보안 이벤트도 늘면서 AI 공격과 사람 중심 보안 운영 사이의 격차를 줄일 새 체계가 필요해지고 있다.
안랩은 이날 ‘안랩 AI 비전 선포’ 기자간담회에서 통합 브랜드 ‘안랩 AI 플러스’와 제품·플랫폼 전략, 에이전틱 AI 기술, 중장기 투자·성장 계획을 공개했다. 안랩 AI 플러스는 기술·제품·서비스를 연결하는 플랫폼 및 아키텍처 개념이다.
안랩은 기존 제품에 AI 기능을 더하는 ‘AI 파워드 보안’을 넘어 제품과 서비스, 보안 운영을 처음부터 AI 중심으로 설계하는 ‘AI-네이티브 보안’으로 전환한다. 제품·영역별로 분산된 데이터를 하나의 보안 맥락으로 연결하고 복수의 AI 에이전트가 협업하는 아키텍처를 구현할 계획이다.
사업 구조도 SaaS 중심으로 바꾼다. 제품·서비스와 보안 역량을 ‘안랩 AI 플러스 엔드포인트’와 ‘안랩 AI 플러스 섹옵스’로 재구성한다. 엔드포인트는 EPP와 EDR을 SaaS 기반으로 통합하고 보호 대상을 PC에서 서버·가상환경·컨테이너·모바일까지 확대한다. 섹옵스는 XDR, MDR, AI SOC를 중심으로 다양한 보안 신호를 연결해 공격의 맥락과 우선순위를 분석하고 예방·탐지·조사·대응을 하나의 흐름으로 지원한다.
안랩은 엔드포인트·네트워크·클라우드·운영기술(OT)·위협 인텔리전스·보안관제 데이터를 연결하고, AI가 여러 신호를 하나의 보안 사건으로 재구성해 대응 우선순위를 제시하도록 할 계획이다. 복수의 AI 에이전트는 위협 분석, 공격 흐름 추론, 위험도 판단, 조사·대응 방안 제시 등을 수행한다.
현재 안랩은 2.5페타바이트(PB) 이상의 보안 데이터와 13종의 보안 특화 AI 모델, 60개의 보안 업무 도구를 기반으로 에이전틱 AI 보안을 구현하고 있다. 매월 1억9000만 건 이상의 보안 객체와 500억 개 이상의 토큰을 처리하며, AI SOC 일부 업무 처리 시간을 기존 5분에서 2분으로 약 60% 단축했다.
AI의 판단과 행동, 데이터 접근 과정은 기록·점검하고 주요 조치는 사용자 승인을 거쳐 실행한다. 안랩은 이를 ‘통제된 자율성’ 원칙으로 정의하고 권한·정책·감사·승인으로 AI의 자율성을 관리한다.
안랩은 향후 3년간 AI 분야에 총 1000억원을 투자한다. AI 인프라와 AI 기술·전문 인재·연구개발 역량에 투자를 집중하고, 이를 ‘AI-네이티브×플랫폼×SaaS×글로벌’ 성장 엔진으로 연결한다.
국내에서 축적한 기술·데이터·보안 운영 경험은 API와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 글로벌 파트너 생태계를 통해 해외 시장으로 확장한다. 전략적 M&A와 AI 기술기업·스타트업과의 공동 연구, 사업 협력 및 투자도 추진한다. 이를 바탕으로 2035년까지 매출 1조원을 달성하고 글로벌 매출 비중을 30%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안랩은 ‘AI 예방’, ‘AI SOC’, ‘AI 탐지·대응’으로 구성된 ‘AI 보안 체험존’도 마련해 AI 기반 보안 기술의 작동 과정을 선보였다.
강석균 안랩 대표는 “AI가 사이버보안의 게임 룰과 보안산업의 경쟁 질서를 바꾸는 현 시점에서 ‘안랩 AI 플러스’가 안랩의 넥스트 챕터”라며 “고객이 AI 시대의 보안 문제를 마주할 때 가장 먼저 상기되는 AI-네이티브 보안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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