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버스 파업 철회 환영…일방적 파업 예고 되풀이 안돼"

  • "시민 피해 인식하고 합의 선택 감사"

  • "통상임금 소송 갈등 가능성 여전히 남아"

  • "지속 가능한 운영체계를 함께 마련해야"

오세훈 서울시장이 15일 기획상황실에서 열린 버스노조 파업예고에 따른 비상수송대책 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15일 기획상황실에서 열린 버스노조 파업예고에 따른 비상수송대책 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 시내버스 노사간 합의로 파업 철회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오 시장은 16일 페이스북에 ‘시내버스 노사 협상 타결과 파업 철회를 환영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큰 혼란 없이 시민 여러분의 출근길과 일상을 평소대로 지켜드릴 수 있게 돼 다행”이라고 밝혔다. 

이어 “쉽지 않은 쟁점을 두고 오랜 시간 논의를 이어간 끝에 접점을 마련한 노사 양측의 결정을 존중한다”며 “시민들에게 돌아갈 피해를 무겁게 인식하고 파업이 아닌 합의를 선택한 데 대해서도 감사드린다”고 했다.

다만 이번 합의로 갈등이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통상임금 산정 시간을 둘러싼 소송이 진행 중이기에 갈등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 있다”며 "충분한 협상이 진행되기도 전에 일방적으로 시한을 정하고 전면 파업부터 예고하는 행태를 결코 되풀이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노동자의 정당한 권리는 충실히 보장하되 시민이 납득할 수 있고 서울시 재정도 감당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운영체계를 함께 마련해야 한다”며 “어느 한쪽의 일방적인 요구가 아니라 시민의 눈높이를 기준으로 노사와 서울시가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대중교통에서 무엇보다 앞서야 할 가치는 시민의 안전과 평온한 일상”이라며 “서울시는 어떤 상황에서도 시민의 발이 멈추지 않도록 흔들림 없이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파업을 예고한 서울 시내버스노동조합은 사측인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과 이날 오전 1시 50분께 임단협 조정안에 최종 합의했다. 노사는 지노위 조정안을 받아들여 2026년도 임금을 3.2% 인상하기로 합의했다. 노사가 첨예하게 대립했던 통상임금 산정 기준 시간은 이번 합의에서 제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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