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총리 "용혜인 사퇴, 본인 판단…민심 엄중하게 생각"

  • 제청 책임론엔 "절차 마무리 후 문제점 정리"

  • 한동훈 논란엔 "재발 방지…김승원, 청문회서 소명해야"

한성숙 국무총리가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기국회 제8차 본회의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서범수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60914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한성숙 국무총리가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기국회 제8차 본회의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서범수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6.09.14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한성숙 국무총리는 14일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자진 사퇴에 대해 “청문회 과정을 거치면서 본인의 생각들이 정리되는 부분이 있었을 것”이라며 후보자 스스로 내린 결정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국회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서범수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서 의원은 앞서 낙마한 이진숙·강선우 장관 후보자에 이어 용 후보자도 물러난 점을 거론하며, 후보자들이 각 부처가 지켜야 할 핵심 가치에 부합하지 못한 것 아니냐고 따졌다.
 
이에 한 총리는 “후보자 본인들에 의한 판단”이라며 “청문회 과정을 거치면서 의혹에 대한 많은 문제 제기를 받았고, 마지막 결정은 본인이 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용 후보자 제청에 대해 사과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사퇴가 본인의 판단이라는 입장을 재확인하면서도, 관련 절차가 마무리되면 제청 과정에서 문제로 지적된 부분을 살펴보겠다는 뜻을 밝혔다.
 
최근 지지율 하락이 인사 논란에 대한 국민의 평가라는 지적에는 “국민들께서 주시는 민심의 소리는 지지율을 통해 잘 듣고 있다”고 답했다.
 
한 총리는 “그 부분에 대해 굉장히 엄중하고 무겁게 생각하고 있다”며 “총리직을 맡아 어디까지 제가 더 많이 잘하고 최선을 다해야 하는지 정말 엄중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총리실 직원이 신분을 밝히지 않은 채 한동훈 무소속 의원의 기자회견에서 질문한 일에 대해서는 재차 사과하고 후속 대책을 약속했다.
 
한 총리는 “지난 대정부질문에서 명확히 사과드렸고 국민들께도, 한동훈 의원께도 송구스럽다고 사과했다”며 “개인이 벌인 일이긴 하지만 필요한 재발 방지책은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서 의원은 국민이 납득할 만한 조치가 나올 때까지 총리실 관계자의 국회 출입을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해 달라고 조정식 국회의장에게 요청했다.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지명 철회 요구에는 “청문회 과정을 통해 본인의 소명을 하고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과정에 있다”며 선을 그었다.
 
한 총리는 “후보자가 청문회까지 가는 과정에서 의혹에 대한 문제 제기가 있었고, 이에 대해 본인이 답하기도 했다”며 “청문회에서 의원들이 주시는 질문을 통해 답을 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청장과 검찰총장의 장기 공석을 둘러싼 우려에는 “형사사법체계 개편에 따라 적합한 인물이 임명될 것”이라며 “인사는 이제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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