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총리실이 한동훈 무소속 의원의 사찰 의혹 제기에 "A과장은 공개된 장소에서 즉흥적으로 궁금했던 점을 질의한 것"이라며 부인했다.
11일 정치권에 따르면 총리실은 지난 10일 "한 의원 측에서 주장하는 '의원 사찰'이나 총리의 지시' 등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현직 공직자가 국회의원 기자회견에서 신분을 밝히지 않은 채 질문한 것은 적절하지 않은 처신이기에 이에 대해서는 엄중 경고했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날 한 의원은 본회의 대정부 질문에 앞서 국회 본관 로텐더홀에서 기자들과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코로나19 치료제 신약 승인 로비 의혹'에 대한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고, 이 자리에서 총리실 소속 A과장은 "(한 의원이) 오늘 페이스북에 총리가 수사 지휘한다고 올렸는데 실제로 수사 지휘라고 생각하느냐"라고 질문했다. 이에 한 의원이 소속을 묻자 A과장은 "일반인"이라고 대답한 뒤 현장을 떠났다.
이와 관련해 한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총리실이 입장문을 통해 저에 대한 사과는커녕 적반하장식 비난을 하면서 직원이 아무 이유 없이 혼자 한 것이니 경고로 덮겠다고 한다"며 "총리실은 왜 직원이 두 차례에 걸쳐 '일반인'이라고 거짓말했는지는 억지 설명조차 못했다. 이는 사찰과 (공무원의) 정치 중립 위반이라는 걸 알기 때문에 총리실 소속임을 들키지 않으려고 '일반인'이라고 거짓말을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총리실은 로텐더홀에 누구나 갈 수 있다고 거짓말을 했다. 총리실 주장대로라면 계엄군도 로텐더홀에 들어올 수 있나"라며 "이번 해명은 총리실이 앞으로도 프락치식 사찰을 계속하겠다는 말과 같다. 배후를 밝혀야 한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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