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가 9일 서울에서 '2026 세계신안보포럼(WESF, World Emerging Security Forum)'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새롭게 부상하는 안보 위협에 대한 국제사회의 논의를 선도하기 위해 지난 2021년 발족한 '세계신안보포럼'은 올해로 6회째를 맞았다.
이번 포럼에는 정부와 국제기구, 민간 및 학계 전문가 등 20여명의 연사와 200여명의 청중이 참석했다. '신흥기술의 위험과 기회(Emerging Technology: Risks and Opportunities)'를 주제로 AI·드론·우주 등 신흥 기술이 급격히 변화시키고 있는 글로벌 안보 환경에 대해 전문가들의 심도 있는 논의와 다각적인 분석이 이뤄졌다. 정연두 외교부 외교전략정보본부장은 개회사에서 "기술 혁신이 안보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국제사회의 협력과 규범 형성 노력, 그리고 각국의 책임 있는 행동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차원에서 우리 정부가 △REAIM 고위급회의(AI의 책임 있는 군사적 이용에 관한 고위급회의) 출범과 △최초의 군사 분야 AI 관련 유엔총회 결의안(군사분야 인공지능과 국제평화 및 안보에 대한 함의 결의안) 채택을 주도하는 등 신흥 기술의 안보적 함의에 대한 국제사회의 논의를 선도하기 위해 노력해 왔음을 설명했다. 이와 함께 우리 정부가 지향하는 '모두를 위한 AI' 비전을 공유, 기술의 혜택이 모두에게 돌아가는 인간 중심적이고 포용적인 AI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김휘강 청와대 사이버안보비서관은 축사를 통해 "공격의 속도가 빨라지고 수법이 고도화된 현대 사이버 위협 환경에서 위협의 신속한 탐지와 복구가 사이버 방어의 핵심이고, 이러한 회복 탄력성 강화가 향후 우리 사이버안보 정책이 나아갈 방향"이라고 전했다. 이어 "AI 등 신흥 기술이 가장 효과적인 방어 수단이 되기도 하는 만큼, 지난 6월 우리 정부가 발표한 AI·드론·사이버보안·항공우주 분야 혁신기업 육성 방침에 발맞춰 민간의 첨단기술 혁신을 국가 차원의 사이버 회복 탄력성으로 연결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세션별 논의에서는 저비용 드론의 확산과 무기체계의 자율화가 전쟁의 양상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는 현실, AI-사이버-핵 능력이 상호 연계되면서 의사결정 시간이 압축되고 오판의 위험이 커질 가능성, 군사화와 상업화가 동시에 진행되며 혼잡과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우주공간 등에 대한 활발한 토의가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자율무기체계에 대한 인간의 통제와 책임성 확보, 핵 지휘통제 등 핵심 영역에서의 인간 개입 유지, 우주 안보에서 민간 부문의 역할 확대를 반영하는 국제규범 형성 등을 당면 과제로 제시하고, 이러한 도전 과제들을 극복하기 위해 국제사회의 긴밀한 소통과 협력이 필수적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르포] 중력 6배에 짓눌려 기절 직전…전투기 조종사 비행환경 적응훈련(영상)](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4/02/29/20240229181518601151_258_16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