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과 국빈 방문 중인 김 여사는 이날 오후 18세기 프랑스 왕실의 가구 보관소로 사용됐던 문화유산 ‘오텔 드 라 마린’에서 ‘한지마니아’ 특별전을 둘러봤다.
안귀령 청와대 부대변인의 서면 브리핑에 따르면 아이보리색 투피스 바지 정장을 입은 김 여사는 베이지색 투피스 정장 차림의 마크롱 여사와 전시장에 입장해 곳곳에 설치된 한지 작품에 관한 설명을 들었다. 작품을 직접 만져보거나 작가들에게 질문하며 한지의 특성과 작품 제작 과정에 관심을 보였다.
두 여사가 처음 관람한 작품은 유이화 건축가의 ‘중첩된 고요’였다. 철제 프레임으로 만든 작은 방 형태의 공간을 한지로 에워싼 작품이다.
두 여사는 작품 안에 나란히 앉아 웃으며 대화를 나눴다. 김 여사는 “소근소근 얘기해도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작품 설명을 듣던 도중 마크롱 여사가 과거 김 여사에게 받은 선물을 언급하며 감사를 표하자 김 여사는 “마크롱 대통령은 사이즈를 몰라서 못 보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김 여사는 이어 정창기 사진작가의 작품 설명을 들은 뒤 다음 전시 공간으로 이동했다. 마지막 전시 공간에서는 가수 화사를 발견하고 “어머”라고 외치며 박수를 친 뒤 “먼 길 와줘서 감사하다”고 반갑게 맞았다.
김 여사는 카트린 뤼로 공동기획자의 안내로 6개 작품을 차례로 관람했다. 한지와 향을 결합한 작품에 대해서는 “한지와 향을 연결하다니, 프랑스답다”고 감탄했다. 함께 작품 설명을 듣던 화사의 팔을 가까이 끌어당겨 손을 잡는 모습도 보였다.
두 여사는 마지막 작품의 제작 과정에도 직접 참여했다. 활 모양의 목재 뼈대에 한지를 끼워 넣는 작업으로, 마크롱 여사와 김 여사가 한지의 양 끝을 잡아 작품을 완성했다. 참석자들의 박수가 나오자 두 여사는 활짝 웃으며 함께 박수를 친 뒤 악수하고 포옹했다.
화사는 한지로 케이스를 포장한 CD를 두 여사에게 선물했다. 김 여사는 “세상에”라며 고마움을 표시한 뒤 “우리 마크롱 여사가 K팝을 엄청나게 좋아한다”고 소개했다.
안 부대변인은 “김 여사는 행사 참가자들과 손가락 하트를 만들며 기념촬영을 한 뒤 약 1시간 20분 간의 관람 일정을 마쳤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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