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실질 GDP 0.6% 증가…명목 GDP 성장률은 47년 만에 최고

경기도 평택항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경기도 평택항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올해 2분기 한국 경제가 반도체 수출 호조에 성장세를 이어갔다.

한국은행은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직전분기대비·잠정치)이 0.6%로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속보치와 동일한 수치다.

분기 성장률은 지난해 1분기 역성장(-0.2%)한 이후 2분기 0.6%, 3분기 1.4% 등으로 개선되다가 4분기 -0.1%로 다시 하락한 뒤 올해 들어 급반등세를 이어갔다.

올해 2분기에는 수출과 민간소비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수출은 반도체, 기계 및 장비 등을 중심으로 1.3% 증가했다. 수입은 자동차, 기계 및 장비 등이 늘면서 0.7% 늘었다.

건설투자는 토목건설이 줄면서 0.1% 감소했고, 설비투자는 기계류(반도체제조용기계 등)가 늘면서 0.2% 증가했다. 지식재산생산물투자는 연구개발, 소프트웨어 등이 증가하며 3.4% 늘었다.

민간소비는 가전제품 등 재화와 음식·숙박 등 서비스 소비가 증가하면서 0.4% 늘었다. 정부 소비도 건강보험 급여비 지출을 중심으로 0.1% 증가했다.

속보치와 비교하면 건설투자와 지식재산생산물투자 증가율이 각 0.1%포인트 상향 조정됐고, 정부 소비는 0.1%포인트 낮아졌다.

2분기 명목 GDP는 전 분기보다 9.2%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26.4% 늘어 1979년 3분기(27.7%) 이후 4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2분기 명목 국민총소득(GNI)은 전기 대비 8.8% 늘었다. 명목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이 13조7000억원에서 12조원으로 줄었으나 명목 GDP가 성장(9.2%)하면서 증가했다.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전기 대비 3.1% 증가했다. 실질 국외순수취요소소득 역시 11조6000억원에서 7조9000억원으로 감소했으나 교역조건 개선으로 실질무역이익이 38조7000억원에서 58조5000억원으로 급증하면서 GDP 성장률(0.6%)를 상회했다.

총저축률은 45.6%로 전 분기보다 3.9%p 올라 1970년 통계 공표 후 역대 최고 수준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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