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3일 도청 화백당에서 문화관광체육국장과 관광정책과장, 시군 관광과장, 경북문화관광공사, 경북연구원 등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3대 문화권 정책 대전환 시군 관광과장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3대 문화권 사업의 정책 전환 방향을 공유하고 사업장별 운영 현황과 현장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3대 문화권 사업은 유교·신라·가야 문화와 생태자원을 활용해 지역 관광기반을 확충하기 위한 국책사업으로 2010년부터 2021년까지 추진됐다. 경북 지역 22개 시군에 모두 46개 사업장이 조성됐다.
경북도는 그동안 조례 정비와 콘텐츠·시설 개선, 공동 홍보, 투어패스 등을 통해 사업장 활성화를 추진해 왔다. 그러나 사업장별 입지와 운영 여건의 차이로 만성적인 적자와 이용객 감소 등 구조적인 문제가 이어지면서 기존 방식 만으로는 지속 가능한 운영에 한계가 있다는 판단이다.
이에 따라 도는 46개 사업장 전체를 대상으로 운영 실태와 문제 원인을 진단하고 사업장별 특성에 맞는 구조개선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구조 진단 용역을 통해 사업장별 문제를 유형화하고 운영 방식 전환과 기능 보완, 홍보·브랜딩 강화 등 구체적인 개선 방안을 검토한다. 법령과 제도 개선이 필요한 사항은 관계 부처와 협의해 제도적 기반도 함께 정비할 계획이다.
특히 도와 시군, 경북문화관광공사, 경북연구원이 참여하는 대전환 실행협의체와 민간 전문가 중심의 대전환위원회를 운영해 사업장별 개선과 성과를 지속적으로 관리할 방침이다.
이번 정책 대전환은 ‘진단→구조개선→자립화·성과관리’의 3단계로 추진된다.
경북도는 올해 진단 체계를 구축하고 2027년까지 사업장별 구조개선 방안을 마련한 뒤, 사업장 특성에 맞는 자립형 운영모델로 단계적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단순히 방문객을 늘리는 기존의 활성화 정책에서 벗어나 사업장 자체의 운영 역량과 수익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추겠다는 것이다.
사업장별 특성에 따라 운영 주체와 기능을 재편하고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관광객의 체류와 소비를 유도할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 시켜 지속 가능한 지역 관광자산으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박찬우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3대 문화권 사업은 단순한 활성화를 넘어 공간의 실질적인 자생력을 키우는 근본적인 정책 대전환이 필요하다”며 “현장의 문제를 정확하게 진단하고 실효성 있는 해법을 실행해 3대 문화권을 머무르고 소비하고 다시 찾는 지속 가능한 경북 대표 관광자산으로 거듭나도록 속도감 있게 이끌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도는 이번 전수진단과 구조개선을 통해 3대 문화권 사업장을 지역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살리면서도 운영성과를 창출하는 관광거점으로 재편하고, 향후 사업장별 성과관리 체계를 정착 시켜 재정 의존도를 단계적으로 낮춰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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