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정강화 후 상폐 1호 '코이즈'…시총 미달·동전주 84곳 퇴출 경고등

상폐 위기에 몰린 기업들
상폐 위기에 몰린 기업들

지난 7월 동전주와 시가총액 미달 기업에 대한 상장폐지요건이 강화된 이후 첫 퇴출기업이 나왔다. 코스닥 상장사 코이즈다. 코이즈에 이어 이달 중 원풍물산, 신라에스지, 케이엠제약 등이 상폐 9부능선을 넘어설 전망이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광학필름 코팅 제조업체인 코이즈는 시가총액 미달 사유로 상장폐지가 확정돼 이날부터 정리매매에 들어갔다. 지난 7월 상장유지 요건이 강화된 이후 첫 상폐 사례다. 정리매매 첫날인 이날 코이즈는 34.72% 떨어진 329원에 거래됐다. 코이즈는 오는 11일까지 7거래일간 정리매매를 진행한 뒤 14일 최종 상장폐지될 예정이다.

앞서 금융당국은 지난달부터 코스피는 시가총액 300억원, 코스닥은 200억원에 미달하는 상태가 30거래일 연속 이어지면 관리종목으로 지정하도록 규정을 강화했다. 동시에 ‘동전주’ 상장폐지 요건 또한 새로 시행됐는데, 주가가 30거래일 연속 1000원 미만이면 관리종목으로 지정된다.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이후 90거래일 안에 45거래일 이상 시가총액 기준을 넘기거나 주가를 연속 1000원 이상으로 유지하지 못할 경우 상장폐지 절차를 밟는다.
 
코이즈를 시작으로 부실기업 퇴출이 줄줄이 이어질 전망이다. 다음 퇴출 후보로는 원풍물산, 신라에스지, 케이엠제약, 수성웹툰, 골드앤에스 등이 꼽힌다. 
 
원풍물산은 지난 7월 3일 시가총액 미달을 이유로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이후 41거래일째 시총 기준을 밑돌고 있다. 현재 상태가 이어진다면 오는 8일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라에스지와 케이엠제약은 지난달 31일 장 마감 후 시가총액 미달에 따른 상장폐지 우려 관련 안내가 나왔고 수성웹툰과 골드앤에스 또한 지난 2일 장 마감 후 같은 내용의 공시가 나왔다.

이후에도 이들 종목은 상폐 사유를 해소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신라에스지와 케이엠제약은 이달 14일, 수성웹툰과 골드앤에스는 이달 16일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상장폐지 우려가 커지면서 해당 종목들도 이날 일제히 급락했다. 원풍물산은 7.99% 하락했고 신라에스지(-15.27%), 케이엠제약(-18.15%), 수성웹툰(-28.70%), 골드앤에스(-27.12%)도 큰 폭으로 떨어졌다.

연말까지 상폐 위기에 내몰리는 기업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시가총액 미달과 주가가 1000원 미만인 이른바 ‘동전주’ 요건으로 관리종목에 지정된 상장사는 이날 기준 84곳에 달했다.

한편 지난 7월 강화된 상장폐지 규정이 적용되기 전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시가총액 미달로 퇴출된 사례가 있었다. 일정실업은 지난 6월 말 유가증권시장 최초로 시가총액 미달을 사유로 상장폐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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