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테오젠이 스위스 제약사 노바티스와 4조원대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도 장중 하락세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59분 기준 알테오젠은 전 거래일 대비 1만1000원(3.69%) 내린 28만7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알테오젠은 전날 노바티스와 하이브로자임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한 히알루로니다제 ALT-B4의 독점적 옵션 및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노바티스가 ALT-B4를 활용해 피하주사(SC) 제형 의약품을 개발·상업화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하는 내용이다.
계약 규모는 최대 32억2300만달러(약 4조4000억원)로, 계약금과 품목별 옵션 행사에 따른 지급액, 개발·상업화 단계별 마일스톤 등으로 구성된다. 판매에 따른 로열티는 별도로 받는다.
ALT-B4는 알테오젠이 자체 하이브로자임 플랫폼 기술을 통해 개발한 재조합 인간 히알루로니다제다. 정맥주사(IV) 방식의 의약품을 피하주사 방식으로 바꾸는 데 활용될 수 있어 알테오젠의 핵심 기술로 꼽힌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계약을 통해 알테오젠이 새로운 글로벌 대형 제약사를 파트너로 확보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특히 노바티스가 기존에 할로자임의 피하주사 제형화 기술인 'Enhanze'를 활용하는 대신 알테오젠의 ALT-B4를 선택했다는 점에서 글로벌 빅파마의 기술 선호가 확인됐다는 분석도 나왔다.
이날 삼성증권은 노바티스가 면역질환 치료제와 항암제, 면역항암제 등 다양한 블록버스터 의약품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향후 주력 파이프라인의 피하주사 제형 전환 과정에서 ALT-B4가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시장에서는 대규모 계약 규모에 비해 구체적인 적용 파이프라인 등이 공개되지 않았다는 점이 단기적인 불확실성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계약 소식으로 주가에 선반영된 기대감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도 출회된 것으로 보인다.
삼성증권은 이번 노바티스 계약 가치를 반영해 알테오젠의 목표주가를 기존 35만원에서 37만원으로 5.7% 상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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