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테오젠, 올해 'ALT-B4' 신규 계약 6조 돌파… 성장 동력 된 'SC 전환'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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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알테오젠]
 
알테오젠이 글로벌 제약사들과 피하주사(SC) 제형 전환 기술 계약을 잇달아 체결하며 올해에만 최대 6조원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을 맺었다. 정맥주사(IV)로 투여하던 바이오의약품을 환자가 직접 맞을 수 있는 피하주사 제형으로 바꾸는 'ALT-B4'가 알테오젠의 핵심 성장 동력으로 부상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알테오젠은 전날 글로벌 제약사 노바티스와 하이브로자임(Hybrozyme) 기술 기반 ALT-B4의 개발·상업화를 위한 옵션 및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노바티스는 ALT-B4를 활용해 복수의 바이오의약품을 피하주사 제형으로 개발하고 상업화할 수 있는 독점적 권리를 확보했다. 계약 규모는 최대 32억2300만 달러(약 4조4000억원)다. 

이번 계약은 알테오젠이 올해 체결한 네 번째 ALT-B4 관련 계약이다. 알테오젠은 지난 1월 GSK 자회사 테사로와 최대 2억85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3월 바이오젠과 최대 5억79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맺었다. 지난달에는 계약 상대방을 공개하지 않은 글로벌 제약사와 한 개 품목의 피하주사 제형 개발·상업화 권리를 이전하는 최대 3억65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노바티스 계약까지 네 건의 최대 계약 규모를 합치면 약 44억5200만 달러(약 6조1000억원)에 달한다. 다만 올해 실제 매출이나 현금 유입이 확정된 금액은 아니고 해당 계약금뿐 아니라 옵션 행사금과 개발·허가·판매 마일스톤을 모두 합산한 최대치다. 

ALT-B4는 알테오젠의 하이브로자임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한 재조합 인간 히알루로니다제다. 성분명은 '베라히알루로니다제 알파(berahyaluronidase alfa)'다. 히알루로니다제는 세포외기질을 구성하는 주요 물질인 히알루론산을 일시적으로 분해한다. 이 과정을 통해 약물이 피하 조직 안에서 더 넓게 퍼지고 흡수되도록 돕는다. 정맥에 직접 투여해야 했던 대용량 바이오의약품을 비교적 빠르고 간편한 피하주사 제형으로 개발할 수 있는 이유다.

ALT-B4에 대한 글로벌 제약사들의 관심이 커진 배경은 실제 상용화를 통해 매출과 로열티를 창출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미국 머크(MSD)에 따르면 키트루다 피하주사(SC) 제형인 '키트루다 큐렉스' 매출은 올 1분기 1억2800만 달러(약 1800억원)에서 2분기 4억6300만달러(약 6600억원)로 262% 급증했다. 불과 1분기 만에 3.6배나 늘었다. 

시장에서는 실제 제품 개발과 상업화가 얼마나 빠르게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다. 최종적으로는 ALT-B4가 적용된 제품의 허가 여부와 판매량, 제품별 로열티가 알테오젠의 실적과 기업가치를 좌우할 전망이다.

전태연 알테오젠 대표이사는 "이번 파트너십은 하이브로자임 플랫폼의 기술력과 사업성을 다시 한번 입증한 성과"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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