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금융리포트] 美·日 증시 희비…금리·중동 변수에 글로벌 금융시장 출렁

  • S&P500지수 0.46%…유럽·일본은 하락

사진아주경제DB
[사진=아주경제DB]

글로벌 금융시장이 주요국의 통화정책 전망과 중동 정세, 국채금리 움직임에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미국 증시는 국채금리 하락과 인공지능(AI) 관련주 강세에 올랐지만 일본과 유럽 증시는 약세를 나타냈다.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국제유가와 금 가격도 동반 상승했다.

3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2일(현지시간)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46% 오른 7666.6을 기록했다. 반면 유럽 Stoxx600지수는 0.24% 하락했고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2.85% 급락했다. 

채권시장에서도 차별화가 나타났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저가 매수 유입과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의 완화적인 발언 영향으로 2bp(1bp=0.01%포인트) 내린 4.78%를 기록했다. 반면 독일 10년물 금리는 3bp 오른 3.38%, 일본 10년물 금리는 2bp 상승한 3.03%를 나타냈다. 

특히 일본 금융시장에서는 금리 인상 경계감이 커졌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는 물가의 상방 위험을 고려해 통화정책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이를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발언으로 해석하고 있다. 일본 국채금리가 30년 만의 높은 수준까지 오른 가운데 엔화 가치는 이날 달러 대비 0.93% 상승했다.

유럽 역시 금리와 재정 문제가 시장 변수로 부상했다. 유럽중앙은행(ECB) 주요 인사들은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잇달아 언급했다. 여기에 프랑스의 재정·정치 불안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독일과 프랑스의 10년물 국채금리 격차는 2012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까지 확대됐다.

원자재 시장에서는 중동 불안이 이어졌다. 브렌트유 가격은 1.04% 오른 배럴당 95.63달러, 금 가격은 1.22% 상승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추가 군사작전 가능성을 열어두면서 지정학적 위험이 유가와 안전자산 가격을 자극하는 모습이다. 

국제금융센터는 "미국을 비롯한 주요 기업의 실적이 견조하고 글로벌 경제가 중동발 에너지 충격에도 비교적 높은 회복력을 보이고 있어 국채금리 상승에도 증시가 버틸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주요국의 금리 인상 전망과 재정 불안, 중동 정세가 맞물린 만큼 당분간 글로벌 금융시장의 국가별 차별화와 변동성 확대는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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