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부총리와 국토교통부 장관 등 6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새로 임명한 지 이틀 만에 청와대 정책 컨트롤타워까지 교체하면서 제2기 경제라인 재정비가 본격화했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김 실장이 지난달 31일 사의를 표명했고 이 대통령이 이날 이를 수리했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이번 인사를 부동산·금융정책 실패에 따른 문책보다는 2기 경제정책의 집행력을 높이기 위한 개편으로 규정했다.
김 실장은 이날 오전까지 정상적으로 회의에 참석해 참모들에게 고별 인사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는 사의 수리가 곧바로 사직서 결재 완료를 의미하지는 않는다며 사의 의사를 받아들인 뒤 후속 절차가 진행되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김 실장은 최근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에 따른 증시 변동성과 부동산 세제·공급정책을 둘러싸고 야권과 범여권 일부로부터 책임론을 받아왔다. 청와대는 이런 논란이 사의 수리에 반영됐느냐는 질문에 “정책 집행의 동력을 위한 인적 개편”이라고 답했다.
청와대는 후임 정책실장 인선을 신속하게 추진할 방침이다. 김 실장의 사퇴에 따라 정책실장 후임 인선을 포함한 정책라인 연쇄 이동이 있을 것이라는 예상도 제기된다.
정책라인 이동과 관련해서는 차기 정책실장 후보군으로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 이억원 금융위원장 등이 하마평에 오른다.
경제정책에 대한 고삐를 새롭게 당기겠다는 쇄신의 의미로 학계나 시민단체 등 외부 수혈을 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국민의힘은 김 실장의 사퇴에 대해 “늦었지만 다행”이라면서도 단순한 인적 교체가 아니라 경제정책 기조의 변화로 이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도입 과정에 대한 국정조사도 요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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