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27년도 예산안이 올해보다 24.5% 늘어난 29조6000억원으로 편성됐다. 이 가운데 AI 대전환에는 9조4000억원이 투입돼 전체 예산의 3분의 1가량이 AI 분야에 집중됐다.
1일 과기정통부는 국무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2027년도 예산안'이 의결됐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 예산은 2025년 21조원에서 올해 23조8000억원(+18.5%), 2027년 29조6000억원(+24.5%)으로 매년 증가율을 키우고 있다. R&D 예산도 같은 기간 9조7000억원에서 11조9000억원, 14조1000억원으로 늘었다.
◆3대 메가프로젝트·최상위 AI모델에 6조원 이상
AI 대전환 예산 9조4000억원 가운데 AI데이터센터(AIDC)·피지컬AI·차세대반도체 등 '3대 메가프로젝트'에는 7956억원이 배정됐다. AIDC는 10MW급 테스트베드로 국산 설루션 레퍼런스를 조기 확보한다는 목표로 클러스터 조성·산업 육성에 878억원, 소부장·클라우드 기술개발에 1155억원을 편성했다. 피지컬AI는 범용 월드모델 개발을 위해 트레이닝센터 구축에 400억원, 핵심기술 개발에 550억원, 우정사업본부와 협력하는 물류 실증에 260억원을 배정했다. 차세대반도체는 극미세·적층형 반도체 기술개발(250억원)과 K-AI반도체 풀스택 레퍼런스 확보(900억원)를 새로 편성했다.
독자AI모델·차세대AI기술·AI보안을 아우르는 최상위 AI모델·기술 확보에는 5조5937억원이 배정돼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독자 AI모델 개발을 위한 GPU 확충 예산은 올해 2조841억원에서 내년 3조8500억원으로, 데이터 경쟁력 강화 지원 예산은 300억원에서 8000억원으로 각각 늘었다. AI보안 분야에는 'AI 사이버 쉴드 돔' 기술개발(550억원)과 중소기업 대상 AI 위협 대응 서비스 지원(700억원)이 새로 편성됐다.
◆AX 전면화·AI 포용사회로 저변 확대
모두의 AI·과학기술xAI·지역산업AX로 구성된 'AX 전면화'에는 1조8611억원이 편성됐다. 전 국민 AI 챗봇·공공 AI 에이전트 이용을 지원하는 '전국민 AI서비스 보편적 활용지원'에 2500억원이 새로 배정됐고, 대구경북·서남권·전북·동남권 등 4대 권역별 지역 AX 예산은 올해 1770억원에서 내년 3345억원으로 늘었다.
과학기술xAI 분야는 국가과학AI연구센터 운영비가 400억원에서 618억원으로 늘고, AI 기반 바이오데이터·소재 통합분석 지원 사업에 578억원이 새로 편성됐다. 글로벌AI·AI인재·AI역량강화를 담은 'AI 포용사회'에는 1조1707억원이 배정돼 AI중심대학을 올해 18개에서 내년 67개로 늘린다. 과기정통부 AI 예산은 2025년 1조5000억원에서 2026년 5조1000억원, 2027년 9조4000억원으로 2년 새 6배 넘게 불었다.
◆첨단기술 확보 12조4000억원...SEED·국가전략기술 집중
첨단기술 확보 예산 12조4000억원 중 미래에너지·미래개척기술·첨단공급망을 아우르는 '7대 SEED 프로젝트'에는 1조3439억원이 배정됐다. SMR은 경수형이 2035년, 비경수형이 2030년대 건설 착수를 목표로 하며, 핵융합 핵심기술 개발·실증 인프라 구축에 1601억원이 편성됐다.
양자 분야는 국산 양자컴퓨터 제조 챌린지(175억원), 첨단바이오는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개발 사업 '브레인링크 이니셔티브'(195억원)가 새로 담겼다. 원천기술·출연연·연구성과 사업화로 구성된 국가전략기술 개발·사업화에는 가장 많은 5조6408억원이 편성됐으며, 출연연 전략연구과제를 올해 77개에서 내년 119개로 늘리고 인건비 중 출연금 비중을 60.3%에서 70.2%로 확대하는 등 연구시스템을 임무중심형으로 개편한다.
기초연구·과학기술 인재·국제협력을 담은 R&D 혁신생태계 강화에는 5조1636억원이 배정돼 개인기초연구 과제 수를 1만5300개에서 1만8000개로 늘리고, 이공계 장학금 지원 규모도 2920명에서 5140명으로 확대한다.
◆균형성장 지원과 정부 R&D 전체 규모
균형성장 지원 예산 9000억원은 지역 R&D혁신(4138억원), 사회문제 해결(1028억원), 국민체감(3371억원)으로 나뉜다. 지역 R&D혁신은 지역 자율 R&D 확대와 연구개발특구 지역 거점 기능 강화에 쓰이며 4극3특 과학기술혁신지원에 1512억원이 새로 편성됐다. 사회문제 해결은 재난·마약·사이버위협 대응 기술 개발에, 국민체감은 국공립과학관 등 과학문화 서비스 확대와 취약계층 정보통신기기 보급에 쓰인다.
정부 전체 연구개발(R&D) 예산은 39조5000억원으로 11.2% 늘었으며, 이 중 과학기술혁신본부가 배분·조정하는 주요 R&D 예산은 33조8000억원으로 11.5% 확대됐다. 정부는 총사업비 1000억원 이상 대형 R&D 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검토 기간을 기존 2년에서 3개월로 단축해 필요 기술에 적시 투자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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