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현지 김치 '포름알데히드' 검출…오세훈 "먹거리 안심 확보 강화"

  • 8월 27일~9월 30일 김치업소 원산지·위생 특별점검

  • "도매시장부터 실제 소비 현장까지 세심히 살필 것"

오세훈 서울시장이 31일 보건환경연구원을 찾아 수입산 배추 및 김치 안전관리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오세훈 서울시장이 31일 보건환경연구원을 찾아 수입산 배추 및 김치 안전관리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중국 일부 지역에서 배추를 더 신선하게 보이기 위해 포름알데히드를 사용한 사실이 알려지자 서울시가 중국산 배추와 김치 유통·소비 전 과정에 대한 안전 점검에 나섰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31일 보건환경연구원을 찾아 직접 검사 현장과 대응 체계를 점검했다. 오 시장은 이날 수거된 중국산 배추·김치의 시료 전처리부터 정밀 분석, 결과 도출까지 검사 전 과정을 지켜봤다. 

포름알데히드는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가 '1군 발암물질'로 분류한 물질이다. 공업용이나 소독용, 생체조직 보관 등에 사용된다.

오세훈 시장은 "이번 기회에 포름알데히드뿐만 아니라 중국산 식재료가 혹시 중금속을 비롯해서 각종 색소나 유해물질에 노출돼 있지는 않은지 정기적으로 점검할 것"이라며 "시민 여러분들의 먹거리에 대한 안심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정기 점검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지난 27일까지 국내 유통 중인 중국산 배추와 배추김치, 절임배추 82건을 검사한 결과 포름알데히드는 검출되지 않았다. 서울시는 이와 별도로 9월 30일까지 김치 취급업소 약 9500곳을 특별점검한다. 김치류 제조·가공업소 10곳은 전수 점검하고, 반찬가게 490곳과 배추김치를 제공하는 일반음식점 약 6400곳, 전통시장 등 배추 판매업소 2600곳도 살펴본다.

점검 과정에서는 배추김치 원산지를 제대로 표시했는지, 거짓 표시한 사례는 없는지를 중점적으로 확인한다. 위반 사항이 적발되면 과태료 부과나 고발 등 조치에 나설 계획이다.

서울시는 시중에 판매되는 중국산 배추김치도 수거해 검사하고 있다. 온라인 판매제품 8건과 오프라인 제품 4건 등 모두 12건을 수거해 보건환경연구원에서 포름알데히드 함유 여부를 분석하고 있다. 검사 결과에 따라 대상을 추가할 방침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31일 보건환경연구원을 찾아날 이날 수거된 중국산 배추와 배추김치의 시료 전처리와 정밀분석 등 포름알데히드 검사 과정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서울시
오세훈 서울시장이 31일 보건환경연구원을 찾아 이날 수거된 중국산 배추와 배추김치의 시료 전처리와 정밀분석 등 포름알데히드 검사 과정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서울시]

가락시장 등 서울시 도매시장으로 들어오는 중국산 배추도 검사 대상이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가 반입 여부를 확인하면 서울시가 제품을 수거하고, 보건환경연구원이 검사하는 방식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 8월까지 논란이 된 중국산 결구배추(일반 통배추)가 가락시장에 반입된 사례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실제 중국산 쌈배추는 1191톤가량 들어왔고, 중국산 포장 배추김치도 8월 한 달 동안 전국 65개 수입업체를 통해 5094톤이 수입됐다.

시는 검사 결과를 매달 공개하고, 위해 우려가 있는 제품이 확인되면 식약처 등 관계 기관에 통보해 유통을 차단하기로 했다. 시민건강국과 보건환경연구원,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민생사법경찰국, 25개 자치구가 참여하는 합동 대응 체계도 운영한다.

오 시장은 "먹거리 안전에는 '이 정도면 됐다'는 안일함이 있을 수 없다"며 "도매시장에 들어오는 배추부터 온·오프라인 유통제품, 음식점과 전통시장 등 시민의 실제 소비 현장까지 세심히 살피고 문제가 확인되는 즉시 엄정하게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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