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설악산 단풍부터 온천·먹거리까지, 가을 여행지로 뜬다

  • 강원도·강원관광재단 '9월 이달의 추천 여행지' 선정…설악향기로·척산온천·관광수산시장 연계한 가을 여행코스 주목

속초관광수산시장 전경 사진속초시
속초관광수산시장 전경. [사진=속초시]

가을의 문턱에 들어선 9월, 산과 바다를 비롯해 온천과 먹거리까지 한 도시에서 두루 즐길 수 있는 속초가 강원지역 대표 가을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다.
 
강원도와 강원관광재단은 ‘2026 강원 방문의 해’를 맞아 9월 ‘이달의 추천 여행지’로 속초를 선정했다. 계절이 바뀌는 시기에 맞춰 설악산의 가을 풍경을 감상하고 걷기 좋은 산책로와 온천에서 휴식을 취한 뒤 지역 대표 먹거리까지 즐길 수 있는 여행 동선을 제시하면서 속초의 관광 매력을 알리고 있다.
 
속초 가을 여행의 출발점으로 추천된 곳은 설악산국립공원이다. 여름의 무더위가 한풀 꺾이고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9월은 설악산을 찾기에 좋은 계절이다. 계곡과 숲, 기암괴석 등 설악산이 품은 자연경관을 감상하면서 계절의 변화를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어 가을 산행을 즐기려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설악산은 본격적인 가을 단풍철에 앞서 초가을의 청량한 자연을 만끽할 수 있다는 점에서 9월 여행지로서 매력을 더한다. 등산을 목적으로 찾는 관광객뿐 아니라 자연 속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려는 가족 단위 여행객과 걷기 여행객들에게도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한다.
 
설악산에서 내려온 뒤에는 ‘설악향기로’를 따라 걸으며 산과 도심이 어우러진 풍경을 즐길 수 있다.
 
약 2.7㎞에 이르는 설악향기로 산책로에는 스카이워크와 출렁다리 등 다양한 체험 구간이 마련돼 있다. 본격적인 산행이 부담스러운 여행객도 비교적 편안하게 걸으면서 설악의 자연을 가까이에서 감상할 수 있는 코스다.
 
설악산에서 시작해 설악향기로로 이어지는 걷기 여행은 관광객에게 자연과 함께하는 가을의 정취를 느끼게 하는 동시에 속초의 또 다른 관광자원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산행과 산책을 적절히 조합할 수 있어 여행객의 체력과 일정에 따라 코스를 조절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걷는 동안 쌓인 피로를 풀고 싶다면 척산온천으로 발길을 옮기면 된다. 강원관광재단은 설악산과 설악향기로를 둘러본 뒤 척산온천에서 휴식을 취하는 여행코스를 함께 추천했다.
 
설악의 자연을 감상한 뒤 온천에서 몸을 쉬게 하는 일정은 관광과 휴식을 함께 즐기려는 여행객들에게 적합하다. 특히 하루 동안 산행과 산책, 온천을 연계함으로써 여행 일정에 여유를 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속초의 관광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한 코스로 평가된다.
 
여행의 마무리는 속초관광수산시장이 맡는다. 속초를 대표하는 관광 명소인 시장에서는 닭강정을 비롯해 다양한 해산물과 지역 먹거리를 만날 수 있다.
 
설악산의 자연경관으로 여행을 시작해 설악향기로에서 걷고, 척산온천에서 휴식을 취한 뒤 속초관광수산시장에서 지역의 맛을 즐기는 일정은 속초가 가진 관광자원을 하나의 동선으로 연결한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속초를 찾는 관광객들의 관심은 실제 여행 관련 검색자료에서도 확인되고 있다.
 
디지털 여행 플랫폼 아고다가 올해 추석 연휴 숙소 검색자료를 분석한 결과 속초는 제주와 부산, 서울에 이어 국내 최다 검색 여행지 4위에 올랐다. 특히 속초의 숙소 검색량은 전년 대비 324% 증가해 전체 국내 여행지 가운데 가장 큰 증가폭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광객들의 관심이 실제 소비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국관광공사 집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속초 지역 내국인 관광소비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2% 증가했다. 이는 속초가 자연경관을 감상하는 관광지에 머무르지 않고 지역 먹거리와 체험, 휴식 등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복합 관광지로서 경쟁력을 높이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풀이된다.
 
특히 속초는 설악산과 동해바다, 도심 관광지, 전통시장, 온천 등 서로 다른 성격의 관광자원이 가까운 거리에 모여 있다는 점에서 여행객들이 짧은 일정에도 다양한 관광 경험을 할 수 있다는 강점을 갖고 있다.
 
가을철에는 설악산의 계절 변화가 본격화되면서 자연경관을 찾는 관광객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걷기 여행과 온천, 지역 먹거리를 결합한 관광 수요까지 더해지면서 올가을 속초를 찾는 여행객의 발길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속초시는 이번 ‘이달의 추천 여행지’ 선정을 계기로 설악산을 비롯한 자연 관광자원과 도심 관광지를 연계한 가을 여행의 매력을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관광객들이 특정 관광지 한 곳만 방문하고 돌아가는 방식에서 벗어나 설악산과 설악향기로, 척산온천, 속초관광수산시장 등 다양한 관광자원을 연계해 경험할 수 있도록 관광정보 제공과 홍보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또 자연과 문화, 먹거리, 휴식 등 속초가 가진 관광자원을 하나의 여행코스로 연결해 관광객의 체류시간을 늘리고 지역 내 관광 소비를 확대하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설악산의 아름다운 가을 풍경부터 걷기 좋은 설악향기로, 여행의 피로를 풀 수 있는 척산온천, 속초의 맛을 만날 수 있는 관광수산시장까지 가까운 거리에서 다양한 여행을 즐길 수 있는 것이 속초의 강점”이라며 “올가을 많은 관광객이 속초에서 자신만의 여행코스를 발견하고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속초시는 ‘2026 강원 방문의 해’ 9월 이달의 추천 여행지 선정을 계기로 설악산을 중심으로 한 자연관광과 걷기·온천·미식 관광을 연계한 체류형 관광콘텐츠를 적극 홍보해 가을철 관광객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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