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전국 17개 보건환경연구원 대상 '감염병 검사능력' 시범평가 실시

  • 감염병 검사 전 과정 운영체계 및 질 관리 수준 점검…94개 문항 평가

  • 지자체 검사기관 매년 140만 건 수행…자가점검 후 전문가 현장 방문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이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에서 에볼라바이러스병 검역대응체계를 현장점검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이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에서 에볼라바이러스병 검역대응체계를 현장점검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질병관리청이 공공 감염병 검사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전국 17개 시·도 보건환경연구원을 대상으로 ‘공공 감염병병원체 확인기관 실험실 검사능력 평가’를 시범 실시한다고 31일 밝혔다.
 
시·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지역 내 감염병 검사 수요를 신속히 해결하기 위한 지자체 감염병 검사기관으로, 매년 140만 건 이상의 법정감염병 검사를 전담하고 있다. 질병청은 각 기관이 감염병 검사에 특화된 표준 운영체계를 안정적으로 도입하도록 지원해왔으며, 2025년부터 검사 능력을 종합적으로 점검하는 시범평가를 진행해오고 있다.
 
평가는 검체 접수부터 검사 수행, 결과 보고에 이르는 전 과정을 아우르며, 검사 결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검사 인력과 시설, 장비, 절차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한다. 세부 평가 항목은 총 94개 문항으로 구성됐다. 문서 및 기록 등을 확인하는 '실험실 운영' 26문항, 인력·장비·시설 등을 점검하는 '기술 관리' 31문항, 실질적인 검사능력을 보는 '감염병 검사' 32문항을 비롯해 '실험실 위기대응' 5문항 등이다.
 
올해 8월 말부터 10월 중순까지 진행되는 이번 시범평가는 각 보건환경연구원이 스스로 실험실 전반을 1차 점검해 결과를 제출하면, 감염병 검사 및 기관 평가 전문가 2인 이상으로 구성된 평가반이 현장을 직접 방문해 검증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질병청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실시하는 시범평가 결과를 통해 지자체에 도입된 표준 운영체계의 적절성을 확인하고 개선 필요 사항을 도출할 방침이다. 아울러 이를 토대로 국제기준(WHO, ISO 등)을 고려한 평가 기준과 방법을 지속적으로 보완해 현장 수용성을 높인 뒤, 오는 2027년부터는 본 평가를 전면 실시할 계획이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감염병 대응의 출발점은 신속하고 정확한 검사에 있으며, 이를 위해서는 검사 전 과정을 안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체계적인 실험실 운영체계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시범평가는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감염병 검사체계를 만들어가는 과정”이라며 “질병청은 앞으로도 보건환경연구원과 긴밀히 협력해 지역의 감염병 검사 역량을 강화하고, 국민의 건강과 일상을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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