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은행 2분기 BIS비율 15.77%로 상승…자본건전성 '양호'

  • 6월말 국내은행 BIS기준 자본비율 현황

  • 보통주자본비율 13.62%…0.12%p↑

  • "당기순이익 시현과 유상증자로 자본 증가"

사진연합뉴스
서울 시내 은행 ATM기기. [사진=연합뉴스]
국내 은행의 건전성 지표인 국제은행(BIS) 기준 자본비율이 전분기 대비 상승했다. 당기순이익과 유상증자 등의 영향으로 자본 증가폭이 위험가중자산 증가폭을 웃돈 데 따른 것이다.

3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6월 말 은행지주회사 및 은행 BIS 기준 자본비율 현황'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국내은행의 총자본비율은 15.77%로 지난 1분기(15.74%)보다 0.03%포인트(p) 상승했다.

보통주자본비율은 13.62%로 전 분기 말보다 0.12%p 상승했고, 기본자본비율은 같은 기간 0.08%p 오른 14.84%로 집계됐다. 

2분기 당기순이익과 유상증자 등의 영향으로 보통주자본이 8조8000억원(2.2%) 늘면서 위험가중자산 증가액 42조6000억원(1.7%)을 웃돈 것이 자본비율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BIS 기준 자본비율은 총자산(위험자산 가중평가) 대비 자기자본 비율로, 은행의 재무구조 건전성을 보여주는 핵심 지표다.

6월 말 기준 모든 국내은행의 자본비율은 규제 기준을 웃돌았다. 보통주자본비율 규제 기준은 8.0%, 기본자본비율은 9.5%, 총자본비율은 11.5%다. 시스템적으로 중요한 은행(D-SIB)은 각각 1%p 높은 기준이 적용된다.

총자본비율 기준, 우리·농협·씨티·SC·케이·카카오·토스·수협·수출입이 16.0%를 상회했으며 BNK는 14% 미만으로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을 보였다.

보통주자본비율은 씨티·SC·케이·카카오·토스·수협·수출입이 14% 이상, KB·신한·하나·우리·산업이 13% 이상을 기록해 상대적으로 높았다.

농협(+0.94%p), SC(+0.78%p), iM(+0.25%p), 씨티(+0.16%p), 신한(+0.13%p) 등 10개 은행은 전 분기 대비 보통주자본비율이 상승했다. 농협지주는 유상증자 영향으로 자본비율 상승폭이 특히 컸다.

반면 케이(-1.39%p), 수출입(-0.22%p), 수협(-0.20%p), BNK(-0.15%p) 등 7개 은행의 보통주자본비율은 하락했다.

금감원은 국내은행의 자본비율이 전반적으로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중동 상황 장기화 등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기준금리 인상 등 경제 여건 변화에 따라 신용위험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금감원은 "국내은행이 건전성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면서 본연의 자금중개 역할을 충실히 이행할 수 있도록 손실흡수능력 확충과 자본적정성 관리를 강화하도록 유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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