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투자협회는 28일 서울 여의도 금투센터에서 ‘장애인 금융접근성 제고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정형규 금융투자협회 본부장과 20개 증권사 금융소비자보호총괄책임자(CCO)가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금융위원회가 지난해 4월 발표한 ‘장애인 금융접근성 제고 전략과 방안’의 금융투자업권 공통 과제 이행 현황을 점검하고 각 사의 장애인 서비스·인프라 개선 사례를 공유했다.
우선 시각장애인의 주식거래 수수료 부담을 낮추기 위한 우대서비스 확대 현황을 점검했다. 시각장애인은 주식 등 금융투자상품 거래 과정에서 온라인보다 수수료가 높은 오프라인이나 자동응답시스템(ARS) 주문을 주로 이용한다.
청각장애인의 영업점 이용 편의를 높이기 위한 태블릿 기반 텍스트 상담 서비스 도입도 추진되고 있다. 종합금융투자사업자 10개사와 국내 지점 수 10개 이상인 증권사 13개사 등 23개 증권사가 도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10개사는 도입을 완료했다.
장애인 응대 매뉴얼도 개선됐다. 리테일 영업을 하는 36개 증권사 모두 현장 활용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매뉴얼 개정을 완료했다. 지체·시각·청각·언어·뇌병변·지적·자폐성장애 등 7가지 장애 유형별 세부 매뉴얼을 마련하고 장애인 고객이 이용할 수 있는 인프라와 서비스 이용 방법도 함께 담았다.
각 증권사가 자율적으로 추진한 우수사례도 공유됐다. 시각장애인 투자자가 국내외 리서치 자료와 투자정보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인공지능(AI) 등을 활용해 내용을 스크린리더를 통해 음성으로 제공하거나 영업점에 점자 안내자료를 비치한 사례 등이 소개됐다.
시각장애인 투자자 및 장애인단체와 협업하고 스크린리더 이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편사항을 찾아 모바일 앱 개선에 반영한 사례도 공유됐다. 모바일 거래 비중이 높은 금융투자업의 특성을 고려한 것이다. 앱 커뮤니티 게시글의 제목과 본문을 통합해 읽을 수 있을 수 있는 기능을 도입한 사례 등이 포함됐다.
장애 유형별 맞춤형 서비스 사례도 소개됐다. 시각장애인 고객에게 콜센터 우선 연결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발달장애 근로자를 대상으로 퇴직연금 제도와 기초 경제교육을 결합한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 사례 등이다.
금융투자협회는 이번 간담회에서 공유된 우수사례를 회원사에 전파하고 각 사의 서비스 개선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추가 개선과제도 발굴할 예정이다. 또 장애인고용공단 등 유관기관과 협업해 금융투자업계의 장애인 고용 확대를 위한 사업도 지원할 계획이다.
정형규 금융투자협회 자율규제본부장은 “한 회사의 좋은 시도가 그 회사에만 머무르지 않고 업계 전반의 표준이 될 때 비로소 이용자가 변화를 체감할 수 있다”며 회원사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동참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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