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취재진과 만나 푸틴 대통령에 대해 "그는 나토 영토를 공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존 랫클리프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러시아에 나토 회원국을 공격하지 말라는 경고를 전달하기 위해 모스크바를 방문한 것이냐는 질문에는 "언급하고 싶지 않다"면서도 "그들은 공격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푸틴 대통령이 나토를 공격하지 않겠다고 동의하거나 약속했느냐는 질문에는 "그와 좋은 대화를 나눴다"며 "그는 나토 영토를 공격하지 않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랫클리프 국장의 모스크바 방문에 대해서도 통상적인 정보기관 간 접촉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랫클리프는 러시아 카운터파트를 6개월이나 1년에 한 번씩 만난다. 두 사람은 매우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어떤 메시지도 없었고 이례적인 일도 아니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랫클리프 국장이 러시아의 나토 공격 가능성을 경고하기 위해 모스크바를 찾았다는 미 언론 보도를 정면으로 부인한 것이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랫클리프 국장이 이번 주 모스크바를 전격 방문한 주요 목적은 러시아에 나토 회원국을 공격하지 말라는 경고를 전달하기 위해서였다고 보도한 바 있다.
CIA 국장의 모스크바 방문은 2021년 11월 이후 처음이다. 당시 조 바이든 대통령의 지시를 받은 윌리엄 번스 CIA 국장은 러시아를 찾아 푸틴 대통령과 러시아 고위 당국자들에게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에 대한 미국의 우려를 전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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