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A 국장, 러시아에 나토 긴장 고조 자제 촉구"

  • 폴리티코·월스트리트저널 보도

사진연합뉴스
존 랫클리프 미국 CIA 국장.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존 랫클리프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최근 모스크바를 방문해 러시아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에 대한 공격이나 긴장 고조를 자제하라고 경고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2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의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는 익명 취재원들의 발언을 인용해 랫클리프 CIA 국장이 러시아에 나토 회원국들과의 긴장 고조를 자제하고 대(對) 이란 군사·경제 지원을 축소하라고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한 관계자는 폴리티코에 "이번 회담의 주된 목적은 러시아에 발트해 국가들을 상대로 어떤 방식으로든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동을 하지 말라고 경고하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25일 랫클리프 국장이 러시아에 나토 동맹국들을 공격하지 말라고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랫클리프 국장의 이번 방문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하고 있는 와중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나토 회원국들을 상대로 각종 도발을 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미 정보당국의 분석이 제기된 가운데 이뤄졌다. CIA 국장이 모스크바를 방문한 것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집권 1·2기를 통틀어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랫클리프 국장의 방문 목적을 둘러싼 추측에 대해 선을 그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라디오 '글렌 벡 프로그램'과의 인터뷰에서 "일종의 반(半) 정례적 방문"이라며 "우리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종식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양측 모두 지금 시점에서 종전을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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