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27일 오후에 청와대에서 예정됐던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회의를 ‘네팔 홍수 관련 우리 국민 피해 상황 대응 긴급회의’로 대체했다. 우리 국민의 안전 확보에 국정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2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릴 예정이던 민주당 의원 초청 오찬도 미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외교부 청사 상황실에서 진행된 회의에서 “우리 국민의 안전과 생명이 매우 위중한 상황”이라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에는 과잉 대응이 없다는 각오로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달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 국민의 안전과 생명이 매우 위중한 상황”이라며 현지 수력발전소 건설 현장에서 근무하던 국민의 소재가 확인되지 않고, 다른 국민들은 임시대피소에 고립돼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외교부를 중심으로 관계 부처와 주네팔대사관, 현지로 이동 중인 정부 합동 신속대응팀, 수력발전소 건설에 참여한 우리 기업의 인력과 자원을 수색·구조에 집중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네팔 정부와 모든 외교 채널을 가동해 수색과 구조에 필요한 자원이 투입되도록 적극적으로 협의해 달라”고 주문했다.
정부가 네팔 측에 제공할 수 있는 구조 인력과 장비 등 지원 방안도 사전에 검토한다. 네팔의 인명·재산 피해에 위로를 전하고 피해 수습과 복구를 돕기 위한 인도적 지원책도 마련할 방침이다.
정부 합동 신속대응팀은 외교부와 소방청, 경찰청 관계자들로 구성됐다. 임상우 외교부 재외국민보호·영사담당 정부대표가 팀장을 맡아 네팔 당국과 수색·구조 작업을 협의하고 현장 대응을 지원한다.
주네팔대사관은 사고 발생 직후 네팔 정부에 적극적인 수색을 요청하고 영사를 피해 지역에 파견했다. 임시대피소에 고립된 국민들은 우리 영사와 함께 머물고 있으며, 정부는 이들의 안전 상태를 확인하면서 구조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피해 지역은 도로와 교량이 유실되고 통신까지 불안정해 현장 접근과 소재 확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정부는 현재 파악된 인원 외에 추가 피해 국민이 없는지 확인하고, 인근 지역에 체류하는 국민에 대해서도 안전 점검과 보호 조치를 시행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피해자 가족 지원에 대해 “가족들도 매우 안타까운 상황”이라며 수색·구조 진행 상황을 정확하게 알리고 가족들의 마음과 처지를 세심하게 살펴 달라고 당부했다.
정치권도 초당적인 대응을 약속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들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와 관계기관이 네팔 당국과 긴밀히 협력해 수색·구조에 모든 역량을 투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이번 홍수로 연락이 두절된 우리 국민은 네팔의 기반시설 건설을 위해 헌신하다 위난을 당한 분들”이라며 “주네팔 한국대사관, 네팔 관계 당국과 긴밀하게 협력해 우리 국민의 소재 파악과 수색·구조에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역량과 자원을 총동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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