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YP Ent. "하향리포트 최다 종목"…엔터 빅4개 중 나홀로 역성장

사진챗GPT
[사진=챗GPT]

"지금이 타이밍입니다. 여윳돈만 있다면 3년, 5년 뒤를 보고 무조건 저희 회사 주식을 살겁니다"

JYP Ent. 최대주주인 박진영 대표 프로듀서가 2023년 11월 한 말이다. 발언 당시 주가는 9만원 대였지만 3년 뒤인 2026년 8월 현재 주가는 3만원대로 주저 앉았다. 최근에는 목표주가 하향 리포트가 가장 많이 나온 종목이라는 불명예까지 안았다.
 
주가는 연초 이후 악화일로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JYP Ent.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00원(0.75%) 하락한 3만9750원에 마감하며 3만원대까지 밀렸다. 올해 첫 거래일인 지난 1월 2일 7만7500원 대비 48.7% 하락한 수준이다. 특히 2분기 실적 발표 바로 다음 날인 이달 13일에는 하루 만에 11.20% 급락한 4만850원에 거래를 마치기도 했다. 
 
JYP Ent.를 향한 기업 분석 보고서도 하향 일색이다. 이날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이달 23일까지 JYP Ent.는 국내 개별 종목 가운데 목표주가 하향 리포트가 가장 많이 나온 종목으로 집계됐다. 유안타증권은 "향후 주가 상승 전망은 녹록치 않다"며 이달에만 목표주가를 두 차례 연속으로 낮춰잡았다. 목표주가도 증권사 가운데 가장 낮은 5만5000원을 제시했다.
 
증권가에서 눈높이를 낮춘 배경에는 부진한 2분기 실적이 있다. JYP Ent.의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183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1%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310억원으로 41.4%, 당기순이익은 217억원으로 40.3% 각각 줄었다. 올해 상반기 기준 당기순이익은 5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2% 급감했다.
 
2분기 앨범 판매량이 기대에 못 미치면서 콘텐츠 제작비 부담이 커졌고, 공연 역시 소규모와 다회차 중심으로 진행돼 수익성 개선이 제한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증권가에서 더 우려하는 부분은 향후 실적 공백이다. 주력 아티스트의 활동공백을 메울 중장기 성장동력이 실종됐다는 것이다. 트와이스는 앞으로 완전체 활동 빈도가 줄어들 가능성이 제기된다. 현재 실적을 이끄는 스트레이키즈도 2027년부터 멤버들의 순차적인 군입대가 예상된다. 킥플립 등 저연차 아티스트는 아직 이들의 빈자리를 메울 만큼 성장하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트와이스의 활동 감소와 스트레이키즈의 군입대를 고려했을 때 빠르면 2027년, 늦어도 2028년부터 실적 역성장이 나타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나머지 주요 엔터 3사는 올해 2분기 모두 호실적을 기록했다. 하이브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5.5%, 159.3% 급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도 같은 기간 매출 1278억원, 영업이익 110억원으로 각각 27.2%, 31.2% 증가했다. 에스엠도 매출 3496억원, 영업이익 52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4%, 11.0% 성장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