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데뷔 10주년을 맞이한 그룹 SF9이 60주년을 향한 패기와 함께, 오랜 갈증을 해소할 정규 2집으로 화려하게 돌아왔다. '끈기'와 '집념'을 오롯이 담아낸 새 앨범 '터내서티(TENACITY)'를 통해 SF9의 흔들림 없는 저력을 증명, 또 한 번의 눈부신 도약을 이뤄낼 전망이다.
26일 오후 그룹 SF9의 새 정규 앨범 발매 기념 언론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영빈, 인성, 재윤, 다원, 찬희, 휘영이 참석해 데뷔 10주년을 맞이한 소감과 새 앨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먼저 멤버들은 10주년을 맞이한 벅찬 소감을 전했다. 인성은 "기분이 너무 좋고 신기하며 감사하다"며 60주년까지 내다보는 당찬 포부를 밝혔고, 재윤 역시 "10주년이 눈 깜짝할 사이에 다가와서 놀랐지만, 60주년 디너쇼를 준비하고 그 자리에서도 쇼케이스를 열어 많은 분을 뵙고 싶다"고 재치 있게 덧붙였다.
새 앨범 '터내서티'는 SF9이 걸어온 지난 10년의 발자취를 집대성한 결과물이다. '끈기와 집념, 불굴의 의지'를 뜻하는 단어이자 데뷔 'TEN'(10)주년이라는 의미를 함께 품고 있다. 지난 10년간 차곡차곡 쌓아온 SF9의 음악적 여정과 앞으로 함께 펼쳐갈 미래를 향한 약속을 단단하게 담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특히 6년 만에 선보이는 정규 2집인 만큼, 10주년을 기념하는 다채로운 장르의 10곡이 알차게 담겨 있어 이들의 폭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을 확인할 수 있다.
재윤은 이번 앨범에 대해 "정규 앨범은 저희 멤버들이 너무나도 내고 싶어 했던, 짙은 갈증이 있던 앨범이었다"며 "회사와 이야기할 때도 정규 앨범을 꼭 내고 싶다고 적극적으로 어필해 성사가 됐다. 매 앨범 최선을 다하고 집중하지만, 유독 이번에는 멤버들이 사활을 걸었다. 안무 연습부터 재킷 촬영까지 모든 제작 과정에서 제가 볼 때는 멤버들이 할 수 있는 120%의 열정을 모두 태운 것 같다. 이번 정규 2집이 정말 잘 됐으면 좋겠다는 게 우리 앨범이 가진 묵직한 의미"라고 거듭 강조했다.
영빈 역시 10주년 기념 앨범으로 정규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솔직한 속내를 털어놨다. 그는 "타이틀곡에만 집중되다 보면 다른 수록곡은 소외되는 경향이 있어 정규 앨범 발매에는 늘 아쉬움이 따를 수 있다. 그럼에도 정규를 선택한 이유는 팬들의 오랜 바람이었기 때문"이라며 "팬분들이 정규 2집을 너무 보고 싶어 하셨고, 저희 역시 퀄리티 높은 곡들로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멤버들이 다수의 곡 작업에 직접 참여했는데, 이런 부분들이 대중에게 사랑받게 된다면 앞으로 우리 팀의 음악적 방향성을 뚜렷하게 잡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했다. 10주년의 의미도 크지만, 조금 더 꾹꾹 앨범을 눌러 담아서 앞으로 힘차게 치고 나가고 싶다는 간절한 바람을 넣었다"고 부연했다.
타이틀곡 '위다웃 윙즈(Without Wings)'는 글로벌 트렌드인 아프로비츠(Afrobeats) 장르를 기반으로 한 곡이다. 한계를 넘어 다시 비상하는 SF9의 이야기를 직관적으로 담아냈으며, SF9 특유의 시원한 보컬 매력을 감각적으로 녹여낸 사운드가 자유롭고 에너제틱한 무드를 선사한다.
인성은 "멤버들의 비주얼과 보컬 스타일을 세련되게 묻힐 수 있는 곡"이라며 "가사, 퍼포먼스, 보컬이 최고의 시너지를 내면서도, 각자 따로 무대를 소화할 때도 전체를 이끌 수 있는 훌륭한 뮤지션이 되었다는 걸 증명하고 싶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휘영은 타이틀곡의 콘셉트를 완벽히 소화하기 위해 "아파 보이고 핏기 없는 모습이 어울린다고 생각해서 다이어트도 열심히 했다"고 비하인드를 밝혔다.
이번 앨범에는 멤버들이 직접 작사, 작곡 등 다양한 방면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10년 차 아이돌다운 한층 성숙해진 음악적 역량을 뽐냈다. 특히 영빈, 휘영, 찬희 등 앨범 작업에 참여한 멤버들의 치열한 고민도 고스란히 엿볼 수 있었다.
영빈은 "데뷔 초에는 무언가를 꾸미고 잘해보려 했지만, 정작 중요한 건 대중과의 '공감'이라는 걸 느껴 가사나 음악을 만들 때 공감에 가장 큰 신경을 쓴다"고 말했고, 찬희와 휘영은 각각 "경험이 부족하다면 영화나 드라마를 보며 간접 경험을 채워 가사를 쓴다", "경험을 많이 해봐야 작업에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제목과 콘셉트에 맞게 곡 안에 희망을 담으려 노력했다"고 각자의 작업 방식을 덧붙였다.
10년이라는 결코 짧지 않은 시간 동안 다사다난한 연예계에서 이들이 단단하게 뭉칠 수 있었던 원동력, 즉 '팀워크의 비결'과 내면의 '성장'에 대한 이야기도 이어졌다.
영빈은 "가장 달라진 점은 멤버들의 '유연함'이다. 각자 하고 싶은 음악의 결이 달라도, 팀을 위한 방향성 앞에서는 고집을 부리지 않는다. 데뷔 초만 해도 의견 충돌로 다투기도 했지만, 이제는 그런 유연함이 팀 분위기를 밝게 만들고 우리를 성장하게 했다"고 짚었다.
재윤은 "무대 위에서 한결 유연해졌고 마치 푹 우려낸 사골국물처럼 깊은 맛의 표현법들을 알게 됐다. 매일 볼 때마다 멤버들이 정말 멋있어졌다"며 팀에 대한 끈끈한 애정을 여과 없이 드러냈다.
오랜 활동 기간 동안 필연적으로 찾아오는 위기와 슬럼프의 순간을 극복하게 해준 든든한 구심점 역시 다름 아닌 '멤버들'이었다.
영빈은 "항상 우리들만의 고민이 있고 슬럼프가 찾아오기도 하지만, 결국 남는 건 멤버들밖에 없더라. 서로 툭 던지는 연락 한 통이 큰 힘이 되고, 설령 연락을 자주 하지 않더라도 각자의 위치에서 마음속 깊이 응원하고 있다"고 자랑했다. 휘영은 SF9만의 차별점에 대해 "하나에 고여있지 않고 계속해서 흐르는, 변화무쌍한 팀"이라고 정의했다.
과거의 찬란한 영광에 안주하지 않고, 10주년을 맞은 SF9이 바라보는 궁극적인 목표와 음악적 갈증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10년 전 음악방송에서 '굿가이(Good Guy)'로 첫 1위를 했을 때를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꼽은 다원은 "아직 내가 원하는 목표치만큼의 성과에 도달하지 못했다. 성적이나 공연의 규모, 음악적 자아실현에 있어 성에 안 차는 갈증이 늘 있었기에 지금까지 멈추지 않고 달릴 수 있었다. 더 높은 목표를 향해 나아가겠다"고 솔직한 욕심을 드러냈다. 인성 역시 "음악방송 1위는 물론, 언젠가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단독 공연을 하고 싶다"는 원대한 꿈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한편 SF9은 데뷔 10주년을 기념하는 단독 콘서트도 앞두고 있다. 찬희와 재윤은 "10년 동안 차곡차곡 쌓아온 성숙하고 뜨거운 열정을 모두 보여드릴 예정이니 기대해 달라. 데뷔 후 지금까지의 소중한 추억들을 팬분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며 다가올 공연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SF9의 새로운 도약과 10년의 서사가 담긴 새 정규 앨범 '터내서티'는 오늘(26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르포] 중력 6배에 짓눌려 기절 직전…전투기 조종사 비행환경 적응훈련(영상)](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4/02/29/20240229181518601151_258_16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