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이언 롤랩 PGA 투어 최고경영자(CEO)는 새 대회 체제인 챔피언십 시리즈가 출범하는 2028년부터 상위 32명이 겨루는 매치플레이 대회로 시즌을 마무리한다고 26일(한국시간) PGA 투어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새 시즌 최종 일정은 3주간 이어진다. 시즌 포인트 상위 90명이 마지막 72홀 스트로크 플레이 대회인 PGA 투어 챔피언십 시리즈 피날레를 치르고 여기서 추려진 상위 32명이 투어 챔피언십에 오른다.
대회에 나선 90명은 다음 시즌 출전권을 유지한다. 대회가 끝나면 시즌 포인트 1위와 대회 우승자, 공식 상금, 시즌 보너스가 함께 확정된다.
매치플레이는 서로 다른 개최지에서 2주에 걸쳐 열린다. 첫째 주에는 32명이 4명씩 8개 조로 나뉘어 1대 1 대결을 벌이는 조별 예선을 치른다. 각 조 상위 2명씩 16명이 다음 단계로 올라간다.
둘째 주에는 대회 장소를 옮겨 16명이 한 번 지면 우승 경쟁에서 밀리는 녹아웃 방식으로 맞붙는다.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선수가 투어 챔피언십 우승자가 된다. 패한 선수도 4라운드를 모두 소화한다. 최종 순위는 개별 승패 기록으로 정해진다.
매치플레이는 라운드 합계 타수로 순위를 정하는 스트로크 플레이와 방식이 다르다. 두 선수가 홀마다 승부를 벌여 이긴 홀이 많은 쪽이 승리한다.
매치플레이는 미국과 유럽의 대항전인 라이더컵 등에서 쓰이지만 PGA 투어 포스트시즌에 도입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PGA 투어에서 매치플레이 대회가 열리는 것도 2023년 WGC 매치플레이 이후 처음이다.
롤랩 CEO는 "미래경쟁위원회의 목표는 팬들이 보다 쉽게 이해하면서도 각 경기의 중요성과 시즌 전체의 흐름을 강화한 경쟁 체제를 만드는 것이었다"며 "팬과 선수, 파트너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시즌 전체의 뛰어난 성과를 보상하고 새롭게 개편된 투어 챔피언십으로 이어지는 시즌 최종전 구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투어 챔피언십은 특정 코스에 고정되지 않고 매년 명문 코스를 순회한다. 소수 정예 구성과 매치플레이 방식을 앞세워 그동안 PGA 투어가 대회를 열기 어려웠던 코스도 무대로 활용할 계획이다.
PGA 투어 미래경쟁위원회 의장을 맡았던 타이거 우즈(미국)도 환영의 뜻을 밝혔다. 우즈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PGA 투어에서 매치플레이의 새로운 시대를 열게 돼 기쁘다"고 적었다.
현행 플레이오프는 3개의 스트로크 플레이 대회를 차례로 열어 우승자를 가린다. 최종전은 상위 30명이 4라운드 스트로크 플레이로 우승자를 결정한다.
남자 골프 세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큰 변화를 시도한 것은 마음에 든다"면서도 "스트로크 플레이 대회 방식인 정규 시즌 챔피언이 적절한 보상을 받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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