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생아 2년 연속 늘었다…합계출산율 0.8명대 회복

  • 30대 후반 출산율 증가폭 가장 커…평균 출산연령 33.8세

  • 첫째아 중심 출생 증가…결혼 후 2년 이내 출산 비중도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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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출생아 수가 2년 연속 증가하면서 합계출산율도 0.8명대로 올라섰다. 특히 첫째아 출생이 큰 폭으로 늘며 전체 출생아 증가세를 이끌었다. 혼인 외 출생과 다태아 비중도 높아지는 등 출산 형태의 변화도 이어졌다.

26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5년 출생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출생아 수는 25만4300명으로 전년보다 1만6000명(6.7%) 증가했다. 2024년에 이어 2년 연속 증가세다.

출산 순위별로는 첫째아가 1만2600명(8.6%) 늘어 증가 폭이 가장 컸다. 둘째아는 3300명(4.4%), 셋째아 이상은 100명(0.5%) 각각 증가했다. 전체 출생아 가운데 첫째아 비중은 62.4%로 전년보다 1.1%포인트 높아졌다. 반면 둘째아와 셋째아 이상 비중은 각각 31.2%, 6.4%로 0.7%포인트, 0.4%포인트 낮아졌다.

혼인 외 출생도 증가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혼인 외 출생아는 1만4000명으로 전체 출생아의 5.5%를 차지했다. 혼인 외 출생아 비중은 2014~2017년 1.9~2.0% 수준에 머물렀지만 2018년 2.2%를 기록한 이후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결혼 후 첫째아를 낳기까지 걸리는 기간은 다소 짧아지는 흐름을 보였다. 첫째아 가운데 결혼생활 기간이 2년 이내인 비중은 53.2%로 전년보다 0.5%포인트 상승했다. 전체 출생아 가운데 결혼 후 2년 이내 태어난 출생아 비중도 36.1%로 1.1%포인트 높아졌다.

다태아 출생도 늘었다. 전체 출생아 가운데 다태아 비중은 6.1%(1만5500명)로 전년보다 0.4%포인트 상승했다. 다태아를 출산한 여성의 평균 연령은 35.3세로 단태아 출산 여성보다 1.7세 높았다.

박현정 데이터처 인구동향과장은 "2023년 이후 혼인이 증가하고 30대 초반 혼인과 출산 중심 연령이 회복되면서 출산이 많이 회복됐다"며 "출생 증가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엔데믹으로 전환된 2023년 5월 이후 회복되고 있는 혼인의 증가 영향이 있고, 30대 여성 인구 증가도 있다"며 "사회조사 등에서 나타나는 출산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 변화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줬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출산 연령 상승과 다태아 증가 속에 조산아 비중도 높아졌다. 임신 37주 미만에 태어난 조산아는 전체 출생아의 10.8%로 전년보다 0.6%포인트 늘었으며 10년 전과 비교하면 약 1.6배로 확대됐다. 특히 다태아의 73.7%가 37주 미만에 태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여성 한 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인 합계출산율은 0.80명으로 전년보다 0.05명 상승했다. 합계출산율 역시 출생아 수와 마찬가지로 2년 연속 증가했다.

연령별 출산율은 30대 초반이 여성 인구 1000명당 73.1명으로 가장 높았고 30대 후반 52.1명, 20대 후반 21.2명 순이었다. 전년과 비교하면 30대 후반 출산율이 6.0명 늘어 증가 폭이 가장 컸고 30대 초반(2.8명), 40대 초반(0.8명), 20대 후반(0.5명)이 뒤를 이었다.

출산 연령은 더 높아졌다. 출산 여성의 평균 연령은 33.8세로 전년보다 0.2세 상승했다. 첫째아 출산 연령은 평균 33.2세, 둘째아 34.7세, 셋째아는 35.8세였다. 아버지의 평균 연령은 36.1세로 전년과 같았지만 10년 전과 비교하면 1.3세 높아졌다.

시도별 합계출산율은 전남이 1.09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 세종이 1.06명으로 뒤를 이었다. 반면 서울은 0.63명으로 가장 낮았고 부산도 0.74명에 그쳤다. 최고·최저 지역 간 격차는 0.46명으로, 주로 20대 후반과 30대 초반 출산율 차이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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