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미 앞둔 시진핑 다음달 인도행, 모디와 관계회복 일괄타결 시도

왕이 중국공산당 정치국위원과 아지트 도발 인도 국가안보보좌관이 25일 베이징에서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중국외교부
왕이 중국공산당 정치국위원과 아지트 도발 인도 국가안보보좌관이 25일 베이징에서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중국외교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오는 9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 앞서 인도와의 전면적인 관계 회복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왕이(王毅)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은 25일 아지트 도발 인도 국가안보보좌관과 중국 베이징에서 제25차 중인 국경문제 회담을 개최했다고 중국 외교부가 26일 전했다. 왕이 정치국위원은 회담에서 "중국은 인도와 함께 상호 이해를 증진하고, 이견을 해소하며, 장애물을 극복해 우호적인 이웃이자 서로의 발전을 돕는 파트너가 되고, '용과 코끼리가 함께 춤추는 관계'가 되길 원한다"고 발언했다. 

도발 국가안보보좌관은 "중국과 인도는 모두 오랜 문명을 가진 국가이자 인구 대국이며 중요한 경제국으로, 경쟁자가 아니라 협력 파트너"라며 "양국 정상의 공감대 아래 양국 관계가 정상 궤도로 돌아왔으며, 국경 지역은 전반적으로 평온을 유지하고 있고 각 분야의 교류와 협력도 안정적으로 추진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양측 모두 국경 획정이나 국경 관리 메커니즘에 대한 새로운 진전 사항을 발표하지 않았다. 또한 도발 국가안보보좌관은 25일 한정(韓正) 중국 국가부주석과 별도의 회담을 진행했다. 도발 국가안보보좌관은 국경 분쟁 이외에도 정치, 경제, 양국 관계, 국제 관계 등에 대한 사안도 함께 논의했다. 이들 사안에 대한 합의사항 역시 발표되지 않았다. 이번 회담은 다음달 중국과 인도의 정상회담 준비 성격이 크다. 때문에 회담의 성과가 발표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다음달 12일부터 13일까지 인도 뉴델리에서 브릭스(BRICS) 정상회담이 개최될 예정이다. 시진핑 주석이 참석할 것으로 관측되며,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의 정상회담이 개최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번 중인 정상회담은 9월 24일로 예정된 시진핑 주석의 방미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 앞서 진행된다는 점에서도 관심을 모은다. 시진핑 주석으로서는 미중 정상회담에 앞서 인도와의 관계를 전면 회복하는 모습을 연출함으로써 미국의 예봉을 꺾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과거 미국은 중인 관계 악화를 대중국 협상 카드로 활용해 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만 중산대학 류치펑 교수는 "양측은 다음달 중인 정상회담에서 각 정상이 어떤 말을 해야 할지를 논의했을 것"이라며 "양국은 미국에 대응하는 차원의 논의를 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시 주석 입장에서 미국 방문 전에 인도와의 관계를 관리하고 우발적인 상황이 일어나지 않도록 통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