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바이오텍이 정부 지원을 기반으로 자체 세포·유전자치료제(CGT) 플랫폼의 '임상 진입'에 속도를 낸다.
차바이오텍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2026년도 K-HERO 육성·지원사업' 후속 연구개발(R&D) 과제에 최종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K-HERO 사업은 국가전략기술 분야에서 우수한 연구개발 역량을 보유한 기업부설연구소를 발굴해 핵심·원천기술 확보와 사업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차바이오텍은 앞으로 3년 6개월 동안 총 31억 5000만 원의 연구개발비를 지원받아, 중간엽줄기세포(MSC) 기반 세포·유전자치료제 플랫폼 'CHAMS'와 유전자 발현을 활용해 세포 기능을 강화하는 'CHAGE'의 임상 개발 역량을 고도화한다.
이번 과제의 핵심은 차바이오텍이 자체 개발한 표준화 원료세포 플랫폼 'CHAMS'와 유전자 도입을 통해 세포 기능을 강화하는 'CHAGE'를 실제 치료제 개발에 연결하는 것이다.
그간 차바이오텍은 MSC 연구 경험을 토대로 우수의약품 제조·관리기준(GMP) 제조공정과 세포은행, 품질관리, 비임상·임상개발 체계를 구축해왔다. 이번 정부 과제를 통해 두 플랫폼을 결합해 특정 질환에 한정되지 않는 범용 CGT 개발 플랫폼으로 확장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첫 시험대는 특발성폐섬유증 치료제 'CHAGE-201'이다. 특발성폐섬유증(IPF)은 폐 조직이 점차 섬유화되면서 폐 기능이 저하되는 진행성 난치질환이다. 고령화 사회에서 새로운 치료 선택지에 대한 미충족 의료 수요가 높은 질환이다.
차바이오텍은 이번 과제를 통해 CHAGE-201의 효력과 작용기전을 추가 검증하고 세포은행과 GMP 제조공정, 품질시험·특성분석 등 화학·제조·품질관리(CMC) 체계를 구축한다. 비임상 안전성시험까지 마쳐 국내 임상시험계획(IND) 신청에 필요한 자료를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CHAGE-201을 통해 CHAMS·CHAGE 플랫폼의 임상 적용 가능성과 제조·품질관리 체계를 검증하면 후속 후보물질 개발 과정에도 이를 활용할 수 있다. 회사는 우선 섬유화 질환을 중심으로 적응증을 넓힌 뒤 신경계와 자가면역질환 등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향후 후보물질 발굴과 글로벌 기술이전 및 공동개발 등 사업화도 추진한다.
남수연 차바이오텍 R&D 총괄사장은 "이번 과제 선정을 계기로 줄기세포 연구개발 역량을 유전자 기반 기능강화 세포치료 기술로 확장하고 임상·사업화로 연계하는 플랫폼으로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차바이오텍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7% 증가한 6461억원으로 집계됐다. 당기순이익은 281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
회사는 미국·호주·싱가포르·일본 등 해외 헬스케어 사업 매출 증가와 주요 계열사의 사업 확대가 매출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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