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가 높은 경제활동참가율과 고용률을 바탕으로 강원특별자치도 내 시 지역 가운데 활발한 경제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할 수 있는 연령대의 고용 수준을 보여주는 15~64세 고용률이 도내 7개 시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면서 속초지역 고용시장의 견조한 흐름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
국가데이터처가 지난 20일 발표한 ‘2026년 상반기 지역별고용조사 시군구 주요고용지표’에 따르면 속초시의 15세 이상 인구는 6만7천 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경제활동인구는 4만5천 명, 취업자는 4만4천 명으로 나타났으며 경제활동참가율은 67.7%, 고용률은 66.5%, 15~64세 고용률은 73.6%를 기록했다.
강원특별자치도 내 7개 시와 비교하면 속초시의 고용지표는 더욱 두드러진다.
속초시의 경제활동참가율 67.7%와 15~64세 고용률 73.6%는 각각 도내 7개 시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전체 고용률 역시 66.5%로 태백시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춘천과 원주, 강릉 등 도내 주요 도시와 비교해서도 높은 고용지표를 보이며 관광도시 속초의 경제활동 구조가 통계상으로도 뚜렷하게 드러났다는 평가다.
특히 이번 결과는 특정 시점의 고용지표 상승에 그치지 않고 최근 수년간 이어져 온 속초지역의 비교적 안정적인 고용 흐름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속초시는 지난해 상반기에도 경제활동참가율 67.2%, 고용률 66.4%, 15~64세 고용률 74.2%를 기록하며 강원 7개 시 가운데 세 지표 모두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지난해 하반기에도 주요 고용지표가 도내 최상위권을 유지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까지 높은 고용 수준이 지속되면서 속초지역의 경제활동 기반이 꾸준히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도 경제활동참가율과 고용률이 소폭 상승했다.
경제활동참가율은 지난해 상반기 67.2%에서 올해 상반기 67.7%로 0.5%포인트 상승했다. 고용률 역시 66.4%에서 66.5%로 0.1%포인트 높아졌다.
인구 규모가 상대적으로 크지 않은 도시임에도 경제활동에 참여하는 시민의 비중과 실제 취업 상태에 있는 시민의 비중이 높게 유지되고 있는 것이다.
속초의 산업구조 역시 고용통계에 그대로 반영됐다.
근무지를 기준으로 한 취업자 가운데 도소매·숙박음식점업 종사자 비중은 27.2%로 강원특별자치도 18개 시·군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관광객의 소비를 기반으로 하는 숙박과 음식점, 도소매업 등 관광·서비스산업이 속초지역 고용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직업별 고용구조에서도 관광도시 속초의 특성이 뚜렷하게 확인됐다.
서비스·판매 종사자가 전체 근무지 기준 취업자의 31.1%를 차지해 강원지역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기록했다.
관광객들이 지역에서 숙박하고 식사를 하거나 쇼핑과 각종 서비스를 이용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소비가 지역 사업체의 매출뿐만 아니라 서비스·판매 분야의 일자리와 직접적으로 연결되고 있는 셈이다.
속초의 높은 고용지표는 지역경제가 관광산업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동시에 향후 해결해야 할 과제도 제시하고 있다.
관광·서비스업 비중이 높은 산업구조는 관광객 증가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장점이 있지만 계절적 요인이나 관광경기 변화에 영향을 받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속초시는 높은 고용률 자체에만 의미를 두기보다 고용의 질과 지속 가능성을 함께 높이는 데 정책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기존 관광·서비스산업의 일자리 기반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동시에 지역경제 여건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일자리와 경제활동 기회를 확대해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고용환경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관광산업의 경쟁력을 유지하면서 관광 관련 산업의 고도화와 지역 내 소비 확대를 유도하고, 지역경제와 일자리 창출이 서로 선순환하는 구조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앞으로의 과제로 꼽힌다.
지역 내에서 일자리를 얻고 소득을 창출한 시민들이 지역에서 다시 소비할 수 있도록 지역경제 기반을 강화하는 것도 중요하다.
속초시는 관광객 유입 확대와 함께 지역 기업 및 소상공인의 경쟁력을 높이고 시민들에게 안정적인 경제활동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한다는 방침이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국가 공식 통계에서 속초의 경제활동참가율과 고용률이 꾸준히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는 것은 지역경제가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음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지표”라며 “관광과 서비스산업이 가진 강점을 더욱 살리면서 시민들이 안정적으로 일하고 지역에서 경제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일자리 기반과 지역경제의 경쟁력을 함께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속초시는 앞으로도 지역 고용시장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고용 흐름을 면밀히 분석하고, 시민들이 안정적인 일자리를 통해 지역에서 지속적으로 경제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맞춤형 일자리 정책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 관광산업에 편중된 고용구조의 장점을 살리는 동시에 산업 다변화와 양질의 일자리 확대를 위한 정책을 병행해 지역경제의 안정성과 지속 가능성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이번 고용지표는 속초가 관광도시로서 갖고 있는 경제적 활력을 수치로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 동시에, 앞으로 고용의 질을 높이고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지속 가능한 일자리를 만들어야 한다는 과제도 함께 보여주고 있다.
한편, 속초시는 높은 경제활동참가율과 고용률을 바탕으로 관광·서비스산업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는 동시에 시민들이 안정적으로 일하고 지역에서 경제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속 가능한 일자리 기반과 지역경제 경쟁력 강화에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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