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 학생·교사 647명 국외 독립운동 유적지 탐방...중국 넘어 도쿄까지 확대

  • 22~31일 9개 팀별 3박4일 일정 운영...상하이·난징, 하얼빈·대련, 도쿄 권역 탐방

  • 출국 전 10시간 이상 역사 프로젝트 진행...보건교사·안전요원 동행해 24시간 대응체계 가동

사진경기도교육청
[사진=경기도교육청]
경기=아주경제 차우열 기자 경기도교육청이 도내 고등학생과 역사 교사 등 647명으로 구성된 9개 국외 독립운동 유적지 탐방단을 중국 상하이·난징과 하얼빈·대련, 일본 도쿄로 보내 학생들이 항일 독립운동의 주요 현장을 직접 확인하고 역사적 의미를 탐구하는 현장 중심 역사교육에 나섰다.

23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2026년 국외 독립운동 유적지 탐방’은 지난 22일부터 오는 31일까지 탐방단별 3박 4일 일정으로 진행되며 지난해 중국 중심으로 운영했던 탐방 범위를 일본까지 넓혀 임시정부 활동과 의열투쟁, 학생·유학생 독립운동 등 지역별 독립운동사를 직접 살펴보도록 구성했다.

상하이·난징 권역 학생들은 항저우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와 윤봉길 의사 기념관, 난징 리지샹 위안소 유적진열관 등을 찾아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이동 과정과 항일투쟁의 역사를 살피며 독립운동과 일제 침략의 흔적을 현장에서 연결해 학습하게 된다.

하얼빈·대련 권역에서는 안중근 의사의 하얼빈 의거 현장과 뤼순감옥, 관동법원구지 등을 방문해 만주 일대에서 전개된 항일 의열투쟁을 살펴보고, 도쿄 권역에서는 2·8 독립선언의 중심지였던 재일한국YMCA와 이봉창 의거 현장인 사쿠라다몬 등을 돌아보며 일본에서 전개된 청년·유학생 독립운동을 탐구한다.

이번 탐방은 해외 유적지를 단순히 방문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참가 학생들이 출국 전 권역별로 10시간 이상의 역사 프로젝트를 수행하도록 했으며 현장에서 사전에 조사한 독립운동가와 유적지의 역사적 배경을 직접 확인하고 탐방 과정에서 새롭게 파악한 내용을 연결해 학습하도록 운영한다.

학생 안전을 위해 각 탐방단에는 보건교사와 안전관리 요원이 상시 동행하고 비상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24시간 연락체계를 가동하며 도교육청은 올해 4월부터 탐방 용역업체 선정 절차를 진행하는 등 대규모 학생 해외 현장체험학습에 필요한 준비를 단계적으로 추진해 왔다.

탐방에 참여한 한 학생은 "교과서에서 글로만 배웠던 독립운동 현장을 직접 찾아 눈으로 확인할 수 있게 돼 감회가 새롭다"며 "선조들이 펼친 독립운동의 길을 따라 우리 역사에 대해 더욱 깊이 이해하고 돌아오겠다"고 밝혔다.

한편 도교육청은 탐방 이후에도 학생들이 현장에서 조사하고 체험한 내용을 학교 역사교육과 연계해 활용하도록 지원하고, 지난해 탐방에서 운영했던 사후 결과물 제작과 성과 공유 등 학생 주도 활동의 경험을 토대로 올바른 역사관과 평화·인권 의식을 기르는 현장 중심 역사교육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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