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도시 전북 '첫발'…전북자치도, 전국서 첫 지역성장펀드 결성

  • 1036억 모펀드 확정…조성액 80%, 전북 기업에 의무 투자

사진전북특별자치도
[사진=전북특별자치도]
전북특별자치도가 중소벤처기업부가 선정한 전국 5개 지역성장펀드 대상지 가운데 처음으로 출자자 모집을 완료하고 1036억원 규모의 펀드 결성식을 열었다.

도는 20일 중기부와 한국벤처투자, 금융권, 앵커기업, 지역 유관기관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북 지역성장펀드 결성식'과 벤처투자플랫폼 'J-피움' 행사를 개최했다. 

지역성장펀드는 지역사회 투자 플랫폼으로서 지역사회와 지방정부, 모태펀드가 함께 조성·운영하는 지역 모펀드(Fund of Funds)이다. 

정부는 올해 대경권(대구·경북), 서남권(광주·전남), 대전, 울산, 전북 등 5곳을 시작으로 14개 비수도권 각 지역에 최소 1개 이상의 모펀드를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5년간(2026~2030년) 3.5조원 이상의 자펀드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는 1부 펀드 결성식 및 정책 발표, 2부 J-피움 유망기업 IR과 1:1 밋업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1부에는 이원택 도지사와 노용석 중기부 장관직무대행, 정읍·김제시장, 익산부시장, 이대희 한국벤처투자 대표를 비롯해 핵심 출자자인 전북은행장과 농협은행·하나은행·현대차 임원, 원광대 총장 등이 자리해 결성 세리머니를 함께했다. 

이어 한국벤처투자가 펀드 운용계획을 설명했고, 전북자치도 창업지원과장이 '전북도 벤처투자 생태계 대전환 전략'을 발표했다.

2부에서는 전북 고유의 투자 IR 브랜드 'J-피움' 무대에 창업기업 40여 개사와 국내 정상급 벤처캐피털 등 투자사 50여 곳이 모여 IR 발표와 1:1 투자 매칭 상담을 진행했다.

이번에 결성된 전북 지역성장펀드는 2026년부터 2038년까지 12년간 운용된다. 

정부 모태펀드 출자금 611억 원에 지자체와 금융권(전북·농협·하나은행), 대기업(현대차), 지역기업(비나텍 등), 대학(원광대)이 참여한 지역 출자금 425억원을 더해 총 1036억원 규모 모펀드로 공식 출범한다.

특히 도는 조성액의 80%인 800억원 이상을 도내 기업에 의무 투자하도록 설계해 지역 벤처·창업기업의 자금난을 덜고 스케일업을 집중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오는 10월 모펀드 운영위원회를 거쳐 1800억원 규모의 자펀드 운용사를 선정한 뒤 본격적인 투자 집행에 나선다.

전북은 지난 1월 중기부 공모에서는 4대 과학기술원*을 보유한 4개 지역이 우선 선정됐고, 전북은 사업 당위성과 준비 상황을 인정받아 전국에서 유일하게 추가로 이름을 올렸다.

전북은 선정 이후 출자자 확정 절차를 먼저 마무리지은 결과, 지자체와 금융권·앵커기업·대학이 참여를 확정하면서 결성 시점도 다른 지역보다 앞당길 수 있었다.

이원택 도지사는 "펀드 결성에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준 중기부와 전북·농협·하나은행, 현대차, 원광대 등 모든 출자기관에 감사드린다"며 "이번 펀드를 마중물 삼아 도내 유망 기업이 자금 걱정 없이 성장하고 결실을 맺는 대한민국 대표 창업도시 전북을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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