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연합뉴스]
간밤 미국 기술주가 급락하고 글로벌 국채금리가 치솟으면서 원·달러 환율에 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다.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오전 9시15분 현재 1412.2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오전 6시 기준 전 거래일보다 0.7원 오른 1412.5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기술주 투매가 나타나며 낙폭을 키웠다. 1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6.38포인트(0.22%) 내린 5만3343.4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53.30포인트(0.69%) 하락한 7691.7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355.20포인트(1.33%) 떨어진 2만6289.71에 각각 마감했다.
글로벌 장기금리 상승이 위험자산 투자심리를 제약하는 모습이다. 미국 30년 만기 국채금리는 이날 장중 5.34%까지 치솟으며 19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본 10년물 국채금리도 30년 만에 최고 수준에 도달했고, 독일과 프랑스의 30년물 국채금리는 각각 2011년과 2008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최근 외국인의 원화 위험자산 투자 확대가 역외 커스터디 매도로 이어지며 환율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던 만큼, 위험회피 심리에 따른 외국인 자금 유입 둔화는 환율 하단을 지지할 것으로 보인다. 수입업체 결제와 해외주식 투자자의 환전 수요 등 달러 실수요도 환율 상승 요인이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환율 하락을 저가 매수 기회로 추종하고 있는 수입업체 결제와 서학개미 환전 수요 등 달러 실수요도 환율 상승 재료"라며 "수출업체의 월말 네고 조기 소화와 엔화 개입에 대한 부담감은 상단을 경직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엔·달러 환율이 160엔에 근접하면서 일본 당국이 다시 개입에 나설 수 있다는 경계감도 엔화와 원화의 동조화 우려를 자극해 롱플레이 심리를 제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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